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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창단 첫 PS, 시리즈 이길 확률은?
[헤럴드경제]‘프로야구단 막내구단’ NC 다이노스가 2년 만에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 영광을 누렸다.

NC는 준플레이오프(준PO)를 넘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노리고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창단 후 가장 빨리 가을 잔치 초대권을 손에 넣은 NC는 언제까지 2014년 가을 축제를 즐길 수 있을까.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플레이오프 진출할 확률은 50%다.

1986년 1군 무대에 등장해 3시즌 만인 1988년 전기리그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빙그레 이글스는 전년도 통합우승을 차지한 강팀 삼성(후기리그 2위)과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맞섰다.

장종훈·이정훈·강정길·이강돈 등 다이너마이트 타선과 한희민·이상군·김대중 등 탄탄한 투수진을 앞세운 빙그레는 삼성을 시리즈 전적 3승을 몰아세워 첫 포스트시즌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시리즈에서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지만 빙그레는 첫 포스트시즌에서 무척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1년부터 1군에 진입한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6년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만년 꼴찌’라는 주홍글씨를 품고 있었던 쌍방울은 정규시즌부터 돌풍을 일으켰고, 플레이오프에서 ‘부자구단’ 현대 유니콘스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쌍방울은 준PO에서 빙그레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현대에 1·2차전 모두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 남겨뒀다.

그러나 최창호·김홍집·정명원·정민태 등 현대의 막강 투수진에 막혀 3·4·5차전에서 총 3점을 얻는 데 그치며 3경기를 내리 내줘 2승 3패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00년 등장한 SK 와이번스는 4년째인 2003년 4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탔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SK는 노련함으로 한 계단씩 올라섰다.

준PO에서 이승엽이 버틴 삼성을 2승으로 눌렀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이진영과 박경완의 맹활약으로 KIA를 3승으로 제압했다.

현대와 맞선 한국시리즈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당대 최고의 전력을 갖춘 현대는 정민태를 앞세워 SK의 반란을 4승 3패로 힘겹게 진압했다.

2008년 창단해 1군에 입성한 넥센 히어로즈는 지난해 첫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넥센은 두산 베어스와 준PO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3·4·5차전에서 패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가을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NC도 이번 준PO를 도약대로 삼으려 한다. 나성범·이재학·박민우 등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고, 성장할 기회다.

준PO를 넘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한다면 NC의 잠재력이 실제 전력으로 상승할 수 있다. ‘돌풍의 팀’ NC가 이제 막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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