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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풍의 NC vs 신바람 탄 LG ‘양보 없다’
[헤럴드경제] 팬들이 고대하던 ‘가을야구’가 드디어 시작된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창단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NC 다이노스와 꼴찌에서 4위까지 오른 LG 트윈스다.

NC와 LG는 19일 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준플레오프는 5전3승제다. 1ㆍ2ㆍ5차전은 정규시즌 3위 NC의 홈인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3ㆍ4차전은 4위 LG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이다.

두 팀 모두 일장일단을 갖고 있는 만큼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된다.

NC의 강력한 무기는 역시 안정화 한 선발 마운드다.

NC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4.29로 가장 적다. 리그 평균자책점이 5.21인 점을 고려하면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 마운드의 위용이 한층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 노히트노런을 기록한 찰리 쉬렉(12승8패)을 비롯해 태드 웨버(9승6패), 에릭 해커(8승8패) 등 용병 투수들이 제 몫을 단단히 했다. 이재학(10승9패)이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쌓으며 NC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공격도 만만찮다. 타율 0.343에 7홈런 121타점을 기록한 에릭 테임즈와 타율 0.329에 30홈런 101타점을 올린 나성범이 이끈 타선은 어느 팀과 견줘도 손색없는 폭발력과 짜임새를 갖췄다.

LG도 5월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 투타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꾸준히 갖춰왔다. 취임식에서 ‘배터리 재건’을 숙제로 내건 양 감독은 마운드를 보강해 ‘최강 불펜’이라는 결실을 보았고, 이는 LG가 막판 상승세를 탄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4위 싸움이 치열했던 막판에는 끝내기안타 등 짜릿한 역전승을 거듭하는 등 LG는 어느새 뚝심의 팀이 돼 있었다.

게다가 주전 외에 현재윤(35), 최승준(26) 등 백업 멤버들까지 자신의 몫 이상을 해주면서 전체전인 전력이 더 올라간 상태다.

양팀 대결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단기전’ 그 자체일 수 있다. 필승이 필요해서다. 매 경기가 주는 압박감의 정도, 그리고 단기전 노하우가 승패를 가르는 주요변수인 이유다.

준플레이오프를 앞둔 NC의 고민은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다.

투수는 손민한, 이혜천, 박명환, 고창성 정도가 큰 무대에 서봤고 야수는 이종욱, 손시헌, 이호준, 이현곤, 조영훈, 모창민, 박정준 정도가 포스트시즌을 치러봤다.

NC로서는 생애 처음 포스트시즌을 맞는 선수들이 중압감을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도 관건이다.

반면 LG는 역대 세 차례 준플레이오프를 치러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1993년과 1998년에는 OB 베어스를 상대로 각각 2승1패와 2승, 2002년에는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2승을 거뒀다. 포스트시즌 자체가 첫 경험인 NC에 비하면 ‘가을의 DNA’가 상대적으로 있는 편이다.

게다가 LG는 지난 9일엔 6개월 만에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승수 마진 ‘-16’을 뛰어넘었다. SK 와이번스와의 마지막 4위 싸움에서도 기적처럼 살아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참여했다. 소위 말해 기세를 탔다.

정규시즌에서 돌풍을 일으킨 NC와 ‘신바람’을 이어가는 LG. 2014 가을야구 첫 무대의 승자는 누가 될까.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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