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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D&MRKT-광고돋보기) 한국타이어, 뇌파로 움직이는 타이어 만든 이유는...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작년 가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 강남의 가로수길 등지에 투명 자동차가 나타났다.

자동차 옆면에 장착된 LED화면으로 반대편의 풍경이 투명하게 비춰지게 만든 게 기술이다. 이날 이 투명 자동차는 서울 시내 여러 곳을 주행하며 가는 곳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곧바로 인터넷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 투명 자동차는 완성차 제조회사의 작품이 아니다. 한국타이어의 ‘더 넥스트 드라이빙 랩(The Next Driving Lab)’의 첫 작품이다.

올 가을 한국타이어는 두 번째 작품으로 마음을 읽는 타이어, ‘마인드 리딩 타이어(Mind Reading Tire)’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뇌파로 타이어, 아니 차를 움직이겠다는 뜻이다. 이번에는 엔진과 제어장치인 스티어링 휠, 가속 및 제동패달이 모두 타이어 안에 있는 ‘인휠모터(In-Wheel-Motor)’가 핵심이다. 여기까지는 타이어 제조사에서 어차피 연구해야 할 과제라도고 볼 수 있다. 완성차업계에서도 이미 연구가 활발한 분야다. 그런데 한국타이어는 이 장치를 인간의 뇌파를 읽어 내는 ‘뇌파감지기술’과 접목시켜 운전자의 뇌파를 물리적인 신호로 변환, 인휠모터와 조향장치까지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을 완성했다. 손과 발의 구속 없이 생각만으로 타이어가 반응하고 움직이는 드라이빙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타이어의 마인드 리딩 타이어는 지난 5일 케이블티브이(CATV) 광고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이미 그 모습을 공개했다. 이후 11일이 지난 16일까지 유튜브 조회수 7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다.

유튜브 동영상과 더불어 최첨단 동공인식 기술을 활용해서 기술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캠페인 사이트(http://tndl.hankkooktire.com)도 화제다. 한국타이어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 이노션은 내달 1일 여의도 IFC몰에서 소비자들에게 마인드 리딩 타이어의 실체를 공개하고, 새로운 드라이빙을 체험하는 이벤트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꼽히는 타이어 제조사다. 제품만 잘 만들면 될텐데, 왜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가면서까지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일까? 타이어가 차량을 움직이는 핵심이라는 점, 한국타이어는 늘 새로운 혁신을 추구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 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는 진심이 담긴 ‘상징물’이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법이다.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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