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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 자고나면 신기록… 서건창, 박병호, 강정호
[헤럴드경제] 올 시즌 타고투저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연일 새 기록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서건창이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세운 데 이어, 강정호의 100타점으로 한 구단이 한 시즌에 100타점 타자를 셋이나 배출한 팀이 됐다. 박병호는 11년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았다.

강정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4회초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100득점을 완성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3회초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강정호는 4회초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3루 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김민성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이성열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강정호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전날의 111타점-99득점에서 타점과 득점을 각각 1개씩 추가해 112타점-100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강정호는 박병호(118타점, 122득점)와 함께 100타점-100득점 클럽에 가입했다. 박병호는 9월 4일 목동 NC전에서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한 팀에서 2명의 타자가 나란히 100타점-100득점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 팀에서 100득점 3명이 나온 것도 넥센이 처음이다. 서건창이 131득점, 박병호가 122득점, 강정호가 100득점이다.

한편 ‘거포’ 박병호(28ㆍ넥센 히어로즈)는 50홈런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박병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6-1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118㎞)를 받아쳤고,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중간 관중석에 꽂혔다. 비거리는 120m. 올 시즌 50번째 홈런이자 지난 11일 문학 SK전 이후 2경기 만의 홈런포다.

박병호 이전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50홈런이 나온 건 단 세 번 뿐이다. 1999년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54홈런으로 가장 먼저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과 심정수(39·은퇴)가 2003년 각각 56홈런, 53홈런을 기록한 이후 한국 프로야구에는 5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2위 강정호(넥센·38개)와의 격차를 12개로 벌리며 삼성 이만수(1983~1985년), 빙그레 장종훈(1990~1992년), 삼성 이승엽(2001~2003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홈런왕 3연패를 예약했다.

여기에 종전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운 서건창(25)도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꿈의 200안타’에 단 2개만을 남겼다.

서건창은 5회초 1사 후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쳐냈다.

전날 197안타를 때려내며 1994년 이종범(현 한화 이글스 코치)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196개)을 20년 만에 넘어선 서건창은 시즌 198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사상 첫 2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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