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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좀’ 정찬성 공익근무 20일 입소…“2년 뒤 보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UFC 파이터 ‘코리안좀비’ 정찬성(27ㆍ코리안좀비MMA/㈜레지오엑스)이 병역 이행을 위해 오는 10월 20일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에 따라 UFC 복귀도 2년 뒤로 미뤄지게 됐다.

정찬성은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14일 자정무렵 “10월 20일 훈련소 입소 합니다. 한달간 훈련 뒤 구청에서 근무하게 되었어요. 어떻게든 한경기를 더 하고 가고 싶었지만 더 이상 (연기) 허락은 안 되네요”라고 밝혔다.

정찬성은 “공익으로 갈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을 잃지 않을 정도로 운동, 재활은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얼마전까진 2년이라는 공백이 너무 무서웠지만 지금은 좋게 생각하고 있다”며 병역으로서의 공익근무를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격투기 선수로서 현역으로 가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2년 꽉 채워 제대하겠다”고도 했다.


정찬성은 지난 해 8월 챔피언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뒤 부상회복에만 전념해 왔다. 10개월 만인 올 6월 주치의로부터 부상 완쾌 판정을 받은 그는 7월 이후로는 언제든 출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UFC에 전달하고 정상적인 트레이닝을 해 왔다.

이어 지난 8월초에는 UFC로부터 10월 4일 스웨덴 스톡혹롬에서 열렸던 UFC FIGHT NIGHT(UFN) 53 대회에서 하미드 ‘아키라’ 코라서니(32ㆍ스웨덴)와 대결이 잡혔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달 훈련 도중 원 부상부위에 다시 통증을 느껴 결국 출전을 포기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재활훈련과 필수 훈련기간을 고려할 때 올해 복귀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었고, 내년 중 입대해야 하는 신변 사정 때문에 곧 입대 스케줄을 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MMA에서 2년의 공백은 실로 크다. 제대 후 한국 나이로는 30살이 되지만 체력 문제보다는 경기 실전감각과 기술의 퇴보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부상으로 만1년 이상 케이지에 들어가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만3년 이상 실전을 뛰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정찬성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세계최고 문턱까지 한번 가보았으니 두번째는 좀더 쉽지 않을까. 지금 내 이 어깨가 완벽해진다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을 것 같다”며 “UFC도 (계약을 끊지 않고 제대 후 다시 뛸 수 있도록) 기다려준다고 했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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