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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28안타로 ‘꼴찌’ 한화 맹폭…4연패까지 1승 남았다
[헤럴드경제]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마운드를 맹폭하며 정규시즌 4년 연속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삼성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22-1 완승을 거뒀다.

류중일(51) 감독이 사령탑으로 부임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정규시즌ㆍ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삼성은 정규시즌 4연패 위업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이날 삼성은 28안타를 치며 선발 전원안타(시즌 43호ㆍ팀 두 번째), 선발 전원득점(시즌 13호ㆍ팀 첫 번째)을 기록했다.

28안타는 지난 5월 31일 롯데 자이언츠가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기록한 29안타에 이은 한 경기 단일 팀 최다안타 역대 2위 기록이다.

삼성은 한화를 21점차로 누르며 1997년 5월 4일 삼성(대구 LG 트윈스전 27-5), 올해 5월 31일 롯데(잠실 두산전 23-1)의 역대 최다 득점 차 승리(22점차)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승패는 경기 초반에 갈렸다.

삼성은 1회초 1사 1루에서 채태인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선취점을 뽑았다. 1회 2사 후 이승엽ㆍ김태완ㆍ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터져 추가점을 뽑아냈다.

일찌감치 봉인이 풀린 삼성 타선은 연이어 폭발했다.

2회에는 나바로가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3회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완ㆍ박해민ㆍ진갑용의 연속 안타가 터지며 2점을 추가한 삼성은 나바로가 1사 1ㆍ2루에서 3점 아치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바로는 연타석 아치로 29ㆍ30호 홈런을 기록, 이승엽ㆍ최형우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동일 팀에서 한 시즌 3명의 30홈런 타자를 배출한 건 한국 프로야구 역대 타이기록이다. 앞서 1999년 해태 타이거즈(트레이스 샌더스ㆍ홍현우ㆍ양준혁), 2000년 현대 유니콘스(박경완ㆍ탐 퀸란ㆍ박재홍), 2003년 삼성(이승엽ㆍ마해영ㆍ양준혁)에서 3명의 30홈런 타자가 나왔다.

삼성은 최형우의 투런포와 이승엽ㆍ김태완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더 뽑으며 3회에만 8점을 얻었다.

삼성은 4회와 8회, 9회를 제외한 6이닝에서 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과시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6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1승(5패), 개인 통산 99승(70패)째를 올렸다.

이미 3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된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2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무너지는 등 마운드가 버텨내지 못해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도 대패했다.

남은 원정 한 경기에서 승리해도 승률 4할을 채우지 못해 2년 연속 3할대 승률(2013년 0.331, 2014년 13일 현재 0.392)의 수모를 겪게 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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