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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30홈런 타자 역대 최다 타이 3명 배출
[헤럴드경제] 삼성 라이온즈가 한 시즌 30홈런 타자 3명을 배출했다. 이는 역대 한국 프로야구 최다 타이 기록이다.

이승엽(38)과 최형우(31)는 이미 30홈런을 채운 상황에서 야마이코 나바로(27)가 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29ㆍ30호 아치를 그리면서 타이기록이 나왔다.

나바로는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해 한화 오른손 선발 이태영의 시속 139㎞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3회 1사 1ㆍ2루에서는 왼손 불펜 김기현의 시속 131㎞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파울 폴 안으로 들어가는 석점포를 작렬했다.

심판진은 애초 ‘파울’을 선언했으나 삼성의 비디오 판독을 받아들였고, TV 중계화면을 확인한 결과 홈런으로 번복했다.

나바로의 큰 타구가 홈런판정을 받으면서, 삼성은 이승엽ㆍ최형우ㆍ나바로가 한시즌에 모두 30홈런 이상을 쳐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1999년 해태 타이거즈(트레이스 샌더스ㆍ홍현우ㆍ양준혁), 2000년 현대 유니콘스(박경완ㆍ탐 퀸란ㆍ박재홍), 2003년 삼성(이승엽ㆍ마해영ㆍ양준혁)이 총 3차례 같은 기록을 세웠다.

사실 삼성은 종전 기록을 넘어 한 시즌 30홈런 타자 4명 배출을 노렸다.

그러나 박석민(29)이 27홈런을 치고 옆구리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으면서 신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타이기록’에도 의미 있는 사연이 담겼다. 이승엽은 역대 최고령 30홈런(2001년 호세 36세)을 기록했고, 최형우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30홈런 타자로 재도약했다.

시즌 초 타 구단 외국인 타자에 ‘이름값’에서 밀렸던 나바로는 에릭 테임즈(NCㆍ36홈런)에 이어 올 시즌 외국인 타자 중 두 번째로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자신에 대한 평가를 완전히 바꿔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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