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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만원↑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 잡아라”…‘무선’ 내세운 삼성ㆍLG에 다이슨 등 이벤트로 맞불
삼성전자 ‘모션싱크 코드리스’ㆍLG전자 ‘코드제로’ 공개
외산업체도 대응책 마련 부심…다이슨, 보상판매로 맞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가을이 깊어지면서 날은 점차 쌀쌀해지고 있지만, 청소기 시장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청소기는 실내 생활이 많아지는 겨울에 수요가 많은 동절기 대표 가전제품이자, 필수 혼수 가전제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가을 결혼 시즌 시작과 함께 윤달을 피해 예식을 서두르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 가전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가전제품의 ‘프리미엄화(化)’가 확산되면서, 청소기도 50만원 이상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 양강’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무선을 앞세운 반면 다이슨(영국) 등 해외 업체들은 보상판매 등으로 맞서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50만원 이상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Gfk와 업체들의 분석을 종합한 결과 전체 청소기 시장 중 해당 시장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겨우 0.9%에 불과했지만, 같은 해 하반기 18%, 올해 상반기에는 24%까지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션싱크’를 통해 달성한 국내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해 지난달 기존 ‘모션싱크’보다 크기와무게를 3분의 1 가량 줄인 ‘모션싱크 콤팩트’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특히 무선을 적용한 프리미엄 청소기 ‘모션싱크 코드리스’는 전원 선을 없애고 리튬이온배터리를 장착했다. 4시간 충전으로 일반 모드에서 약 40분간, 터보 모드에서 약 15분간 사용할 수 있고, 무선 청소기로는 세계 최고 수준인 200W의 흡입력을 지녔다.

LG전자도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4’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코드제로’ 풀라인업으로 맞불을 놓았다. LG전자는 ‘코드제로’ 4개 제품군을 이달 중 모두 출시할 계획이다. 


‘코드제로’는 세탁기용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기술을 응용, 독자 개발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최대 출력 80V인 리튬이온 배터리 파워팩을 내장, 일반 모드로 최대 40분동안 청소가 가능하며, 흡입력은 200W.

이에 맞서 다이슨, 밀레(독일), 일렉트로룩스(스웨덴) 등 해당 시장 기존 강자인 외산 업체들도 기존 제품 판매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병행하며 소비자를 붙잡고자 애쓰고 있다. 특히 다이슨은 먼지봉투와 필터를 없앤 유선 진공청소기 ‘DC52’ 보상판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ken@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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