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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현, 2개 대회 연속 정상 “최경주재단에 우승상금 30% 기부하겠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미남골퍼’ 박상현(31·메리츠금융)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박상현은 12일 전남 레이크힐스 순천 컨트리클럽(파72·6947야드)에서 열린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김태훈(29·19언더파 269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박상현은 지난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과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도 1위(4억1290만원)를 유지하며 생애 첫 상금왕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박상현은 3∼6번 버디 행진을 포함해 전반에 5타를 더 줄이면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키며 쫓아오던 중학생 아마추어 이재경(15·강진중)과의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10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써내며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이재경에게 한 타 차로 쫓겼고, 12번홀(파4)에서는 이재경이 버디를 낚으면서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같은 챔피언조의 김태훈(29)마저 14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하며 3명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15번홀(파4)과 16번홀(파3)에서도 연속버디를 낚으며 다시 앞서 달렸고 끝까지 2타 차 선두를 놓지 않았다.

박상현은 “한동안 우승이 없다가 올해 연달아 우승해 기쁘다. 레이크힐스 순천 컨트리클럽에서 후원을 받고 있는 선수로서 너무 기분 좋다. 다음주 일본오픈서도 이 기세를 몰아 계속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우승 상금의 30%를 최경주재단에 기부할 것이다. 어렵게 대회가 열린 만큼 상금의 일부가 유망주들에게 좋은 기회로 쓰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회를 주최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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