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효주, 메이저 2승 파죽지세 “상금 10억원 돌파? 돈 가치 잘 모르겠어요”
사진=KLPGA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다음주 LPGA 하나외환대회에서 좋은 리듬 타고 싶다.”

김효주(19·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김효주는 1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서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적어내며 이정민(22·비씨카드)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김효주는 올시즌 유일하게 4승 고지에 올랐고 한국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이 대회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시즌 총상금 10억16만1923원.

16번홀까지 이정민에 2타 뒤졌던 김효주는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우승을 눈앞에 두고 연장으로 끌려간 이정민은 두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리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반면 김효주는 안정된 샷을 구사하며 세번째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김효주는 상금 10억원 돌파에 대해 “상금 10억 원인데 돈에 대한 가치를 잘 모르겠어서 잘 생각이 들지 않는다. 용돈도 안받고 쓸 일도 없다. 한 달에 만 원도 안 쓴다”며 “프로 첫 연장전서 우승해서 좋고 메이저 대회라 기쁨이 두 배다”고 했다.

김효주는 이정민이 연장서 세컨드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데 대해선 “그럴 언니가 아닌데 당황했다. 그래서 더 집중했다”며 “우승하고 나서 언니가 안아주며 잘했다고 하더라.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등 컨디션에 대해선 “오늘 아침부터 아킬레스건이 다시 아팠다. 상태는 안 좋은 편이다. 스윙할 때는 안 아픈데 앉았다 일어날 때는 아파서 라이볼 때 다르게 봤다”며 “다음주 LPGA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좋은 리듬을 이어가고 싶다. 에비앙에서 우승했다고 마음이 달라지진 않는다. 한국에서 하는 LPGA 대회이니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는 합계 3언더파 285타를 쳐 3위, 이민영(22)은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4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우승을 노렸던 김하늘(26·비씨카드)은 이날 5타를 잃으며 무너져 공동 6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