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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온 요우커가 쓸어담는 한국 제품은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국경절 연휴기간인 1∼7일 한국에서 16만4천명이 3억7천만 달러(약 3천970억원)를 뿌렸다는 중국 관광객 ‘요우커’(遊客)는 쇼핑백속에 어떤 물건을 담았을까?

올해도 요우커는 면세점과 백화점에서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패션상품과 액세서리, 화장품 등을, 대형마트에서는 과자와 김 등 먹을거리를 주로 구매했다.

특히 이마트 점포 가운데 중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은 신제주점의 요우커 매출 증가율 상위 제품군 가운데는 전기밥솥(1위), 식도(2위) 등 생활용품과 함께, 홍삼(3위), 아웃도어웨어(4위) 등이 포함돼 있었다.

먹거리 쇼핑 위주의 대형마트에서는 일부 생활용품이 요우커 매출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은련카드 결제액과 구매 품목을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갖춘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 1∼10위 목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자와 김 등 먹을거리가 주류였다.


그러나 올해는 국산 위생용품(생리대) 1개 품목이 전체 매출 순위 2위에, 헤어용품 1개 품목이 4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요우커들은 편의점에서는 음료 위주의 소비를 했다.

편의점 CU의 국경절 기간 은련카드 구매상품 분석 결과 구매 건 수 기준 1위는 자체브랜드(PB) 제품인 델라페컵얼음이었다. 밤에는 서늘하지만 낮에는 뜨거운 일교차가 큰 날씨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2위는 빙그레 바나나우유<사진>, 3위는 참이슬(병 360㎖), 4위는 펩시콜라캔(250㎖), 5위는 제주삼다수(500㎖)였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동, 동대문, 잠실 등 지역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관광 기념품(증가율 97.4%), 장류(72.2%), 소주(66.7%) 등의 매출 증가율이 컸다.

단일 상품으로는 홍삼캔디의 매출이 53.1% 늘어 중국인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품목이었고, 홍삼 음료(31.6%), 브라우니(22.9%), 바나나맛 우유(20.7%), 신라면(12.2%) 등의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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