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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美시장 점유율 10% 재돌파
9월 3,137대 판매…도요타 등 이어 3위
현대ㆍ기아차가 지난 9월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1년만에 다시 시장 점유율 10%선을 뛰어넘었다.

10일 미국 친환경차 전문 조사 사이트인 ‘하이브리드닷컴’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는 총 3137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했다. 현대ㆍ기아차가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0.05%(3374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꼭 1년만의 일이다.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는 지난달 2134대로 작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고 기아차 K5(현지명 옵티마) 하이브리드는 1003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1% 감소했다. 하지만, 현대ㆍ기아차는 현재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요타, 포드의 부진으로 미국 전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6.5% 감소한 데 힘입어 시장 점유율 10% 벽을 넘는데 성공했다.

현대ㆍ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의 미국 시장 강세는 독자기술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연비 품질을 소비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2.4ℓ V4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쏘나타ㆍK5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갤런 당 36마일(이하 미국 기준)로 세단형이면서 비슷한 엔진을 사용하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2.5ℓ V4 가솔린 엔진, 갤런 당 28마일)보다 28.6% 가량 연비가 뛰어나다. 특히 쏘나타ㆍ K5 하이브리드는 배기량이 낮은 엔진을 사용하는 경쟁 모델인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2ℓ V4 가솔린 엔진, 갤런 당 38마일)와도 연비가 유사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판매중인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내년초 미국에서 신형 쏘나타로 교체돼 출시될 예정이어서, 미국 내 현대차 딜러들이 기존에 제공하던 수준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것도 판매 호조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새로 출시할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두 자리수 점유율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포드를 제치고 도요타에 이어 미국 하이브리드카 시장에서 업계 2위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자신했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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