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시 오테라 엡손 비주얼 부문 부사업부장은 지난 6일 일본 나가노현(長野縣) 엡손 토요시나 사업소에서 열린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이노베이션’ 세션에서 이 같이 밝혔다. 수직통합형 모델로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3LCD의 컬러밝기를 프로젝터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립시키겠다는 투트랙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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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츠시 오테라 엡손 비주얼 부문 부사업부장은 일본 나가노형 엡손 토요시나 사업소에서 ”수직통합형 비즈니스 모델로 컬러밝기에 주안점을 둔 3LCD 프로젝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준을 제시하다=컬러밝기(CLO:Color Light Output)‘는 국제디스플레이측정위원회(ICDM)으로부터 국제표준평가법으로 승인받은 기준으로, 화이트 색상과 같은 방식으로 컬러 색상의 밝기를 루멘(lm)으로 표기한다. 기존 프로젝터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인 ’밝기‘는 화이트 색상만을 측정해 컬러 품질과는 거리가 멀었다.
엡손의 3LCD는 광원을 3원색(레드, 그린, 블루)으로 분리해 다시 합성하는 기술로, 1개의 칩을 가진 DLP 프로젝터에 비해 컬러 재현력이 뛰어나다. 또 DLP 프로젝터 보다 전력효율이 25%가 낮고 효율성이 높아, 전세계 프로젝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쿠보타 코이치 엡손 과장은 “프로젝터를 사용할 때 하얀 화면만 재생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밝기만을 기준으로 삼는 ’루멘‘은 의미가 없다”며 “이미지 품질을 좌우하는 컬러 밝기가 새로운 기준이 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엡손은 ICDM 승인에 이어 ISO에서도 채택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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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치형 3LCD 프로젝터 ’EB-1430WI‘는 다양한 디바이스와 연동을 강조한 모델이다. 종이 없는 회의나 스마트 교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이 가능해, 시장성 또한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
▶혁신을 선보이다=’쇼 쇼 세이‘를 증명하듯 엡손은 3LCD 프로젝터에 사용되는 렌즈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한다. 홈 시어터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미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구하는 색 재현력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터치형 3LCD 프로젝터 ’EB-1430WI‘는 선명한 색 재현력 위에 사용자 경험을 접목한 새로운 모델이다. 이 모델은 3300 루멘의 높은 밝기와 WXGA 해상도를 갖춘 단거리 프로젝터로, 눈부심이 적어 회의나 교육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상호 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사코 아베 비주얼 판매ㆍ마케팅 담당은 “HDMI 뿐만 아니라 USB, 스마트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소스를 화면으로 재현ㆍ공유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두 대의 분할 화면으로 참가자 모두가 프로젝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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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베리오 BT-200’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 글래스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아닌 엡손 마켓이라는 새로운 앱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개발용 키트와 독자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 |
▶분야를 개척하다=스마트 글래스 ’모베리오 BT-200‘은 피코 프로젝트를 대신하는 엡손의 스마트 제품군이다.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파생된 형태가 아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콘솔과 연동해 자체적인 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무게가 쏠려 있다.
엡손은 사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용 키트(SDK)를 제공하고, 일정액의 과금 구조를 갖춰 개발자가 30%의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이 결과 등록된 앱은 초기 10개에서 현재 40개로 늘어났으며, 그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신지로 코야마 HMD 매니저는 “모베리오의 앱 생태계는 개방 정책을 지향하고 있으며,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스마트 글래스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지만 화질과 무게, 딜레이 현상을 개선한 새로운 3세대 모델을 내년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