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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늘,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단독선두 출발 “5차례 준우승? 다행이라 생각”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다섯번 준우승이요? 이렇게 잘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그 정도도 다행이라 생각해요.”

‘미녀골퍼’ 김하늘(26·비씨카드)이 다시 한번 우승 기회를 잡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았던 우승컵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에서 들어올릴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하늘은 9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 골프장(파72·674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이저대회 제1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김하늘은 김세영(21·미래에셋자산운용)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힘차게 출발했다.

사진=KLPGA

올시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준우승만 5차례 한 김하늘은 특히 최근 열린 KDB대우증권 클래식에 전인지(20·하이트진로)를 따라잡고 연장전까지 갔지만 두번째 샷이 워터 해저드에 빠지는 불운 속에 눈물을 삼켜야 했다.

지난주 대회를 쉬면서 체력을 충전하고 이 대회에 나선 김하늘은 이날 전반부터 연속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상큼한 출발을 했다. 9번홀(파4)에서는 보기를 적어냈지만, 이후 3개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유지했고, 13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늘은 “올해 준우승만 5번 했지만 선두로 있다가 무너져서 2위한 것은 아니었다. 우승하려면 마지막에 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운이 안 따르는 것 같다”며 “2위하고 나면 순간에는 아쉽지만 끝나고 생각해보면 이렇게 잘 치는 선수들 사이에서 2위한 것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투어 베테랑다운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22·비씨카드)를 비롯해 김효주(19·롯데), 윤채영(27·한화), 김혜윤(25·비씨카드),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 최유림(24·고려신용정보) 등 6명이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몰려 있다. 김효주는 이 대회서 시즌 4승과 함께 상금 10억원 돌파를 노린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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