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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3사, 상품 70% 이상 수도권서 공급받아
[헤럴드경제]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3사가 점포에 내놓는 상품 73%가 서울 및 경기지역에서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울산 남구갑) 의원이 대형마트 3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3사의 전체 생산품 매입액(21조 8213억여원) 중 50%(10조 9040억여원)가 서울 소재 협력사에, 23%(5조 115억여원)가 경기 지역 생산품 매입에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두 지역을 제외한 지역들은 매입액 비중은 모두 5%를 밑돌았다.

수도권에서의 상품 매입 비중이 높은 것은 서울경기 지역에 상품 생산업체가 집중돼 있기도 하지만 대형마트에서 지역 업체에 납품 기회를 주는 데 인색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 의원은 “수도권 매입액이 과도한 것은 대형마트가 효율만을 고려해 본사에서 일괄적으로 매입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이다. 지방 생산품을 많이 취급하면 그만큼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것인데, 대형마트사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 3사의 지난해 기부금은 전체 매출 합계에 0.0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3사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185억 5900만원이었다. 3사의 매출액 합계(25조 8000억여원)와 비교하면 0.07% 수준이고 3사 영업이익 합계(1조 3700억여원)와 비교하면 1.4% 정도다.

이 의원은 “거대 유통사가 이윤만 추구할 게 아니라 지역 경제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대형마트 동반성장지수 평가 항목에 지역경제 기여도 등의지표가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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