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열흘간 야간 개장하는 ‘서울억새축제’도 볼만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면서 야외로 나들이를 나가는 이들이 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도 이달 중 열리는 축제가 많아 서울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글날인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광장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2014 서울한지문화제’에서는 한지패션쇼, 각종 한지 관련 제품, 공예 작품, 조형물들을 만날 수 있다. 시민들을 위한 각종 한지 체험관과 한지마켓도 서울광장에 들어선다. 행사 둘째날인 10일 서울시 시민청사에서는 ‘한지 산업의 미래 도약’을 주제로 ‘서울한지문화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10일부터 11일까지 장안동 일대에서는 ‘세계거리춤축제’가 열린다. 축제기간 동안 장한평역에서 장안사거리에 이르는 1.5㎞ 구간이 차 없는 거리로 변한다. 주무대에서는 하루 종일 각종 댄스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같은 시간 ‘월드 스트릿 댄스 챔피언십’ 경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버스킹, 길거리 댄스 배틀, 그래피티, 7080콘서트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마련돼 있다.
같은 기간 이태원로 일대에서는 ‘이태원지구촌축제’가 개최된다. 11일 오후 3시 30분~5시 이태원 한강진역에서 녹사평역까지 1.4㎞ 구간에서 이번 행사의 메인인 ‘지구촌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11일 오후 6시30분, 12일 오후 7시 녹사평 주무대에서는 ‘세계 민속의상쇼’가 진행된다.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평화로운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17일부터 26일까지 열흘간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억새축제’를 주목할만하다. 야생 동식물 보호를 위해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되는 하늘공원이 단 열흘간만 밤에 문을 연다. 색색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과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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