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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웅 현대차 연구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경험 많은 인재”
2012년 제1회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경진대회서 2위 입상. 現 남양연구소 책임연구원 근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지금 현재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가장 필요한 것은 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사람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경진대회는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실전에서 일해 본 경험있는 연구원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된다.”

최재웅 책임연구원(31)은 서울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으로 재학 중이던 지난 2012년 제1회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경진대회에 참가, 2위에 입상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학위를 받은 뒤 올해 현대자동차그룹 남양연구소에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최 연구원은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이 무턱대고 연구를 진행하기엔 자율주행분야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학생들이 자신있게 도전해 볼 수 있는 이런 대회가 있는 덕분에 열의를 갖고 도와주신 교수님도 계셨고, 여러분들의 지원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 ADAS제어개발팀에서 자동제어시스템에 대해 연구 중이다. 현재 그가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후ㆍ측면 접근차량 경고시스템(CTA)’이다. 해당 기술에 대해 최 책임연구원은 “자율주행에 대한 직접적인 기술이라고는 보기 힘들지만 궁극적으로는 CTA기술도 자율주행에 있어서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직에 근무하며 느낀 현재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에 대해 최 연구원은 “자율주행기술은 이론보다도 실제 주행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쟁 업체들이 2025~2030년까지 상용화하겠다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는 그보다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경진대회 등을 통해 더 많은 연구 경험자들이 배출되면서 기술에 대한 저변도 넓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업체들의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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