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이건희 회장,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호전”
이준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 밝혀…“퇴원 시점ㆍ자택 치료 여부 등은 미정”

“검토중인 채용 개선안, 내년 상반기 실시 어려울듯…총장추천제 포함 안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삼성그룹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5개월째 입원 중인 이건희<사진> 삼성전자 회장의 상태에 대해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전무)은 이날 오전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의료진의 의견을 인용,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이 회장의 서울 용산구 자택에 침상이 들어갈 수 있는 의료용 승강기를 설치한 이유에 대해 이 팀장은 “퇴원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면서도 “퇴원 시점이나 자택 치료 여부와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최근 변화 여부로 관심을 끌고 있는 삼성의 채용 제도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공개 채용 때부터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이 팀장은 “여러 가지 다양한 (채용) 개선안을 검토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이나 발표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개선안이 만들어지더라도 현장의 혼란을 감안하면 당장 내년 봄부터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올해 초 총장추천제, 수시 채용 등을 골자로 한 채용 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대학들의 반발로 철회한 바 있다. 이 팀장은“논의 중인 채용 개선안에는 총장추천제는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다음날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았다.

이어 뇌ㆍ장기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치료를 계속하다 심폐 기능이 정상을 되찾아 일반 병실로 옮겨졌으며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