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북측 실세 3인방의 ‘깜짝 방남(訪南)’을 계기로 5ㆍ24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북이 대담하게 나올 때는 통크게 화답하는 것이 맞다”며 “빗장부터 풀어야 상대에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이명박정부 때의 5ㆍ24조치를 해제하고 금강산 관광길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위원장은 “외교와 정치도 타이밍이 중요한데 상대가 손 내밀면 우리도 내밀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7년 남북관계 암흑기를 벗어날 기회”라고 말했다.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정세균 의원도 “지난 이산가족 상봉이 첫번째 단추라면 5ㆍ24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재개가 두 번째 단추”라며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이 기회와 계기를 살려나가는 것이 정부 책임이지 능력”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북한의 파격 방문이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 있는데 바라는 바”라며 “5ㆍ24조치 해제와 금강산관광 해결로 신뢰를 회복해 빠른 시일 내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의원은 “국가 운영하며 북한을 상대한 경험에 비해 남북관계 정상화 첩경은 정상회담”이라며 “늦어도 내년 중 정상회담을 해야 박근혜정부 임기 중 제대로 된 성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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