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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 사피딘 TKO 시킨 맥도널드, 역시 타이틀샷 자격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올해 4번째 열린 캐나다 이벤트 겸 UFC의 293번째 대회인 UFC Fight Night 54 ‘MacDonald vs Saffiedine’(UFN 54 맥도널드 vs 사피딘)이 한국 시각으로 5일, 개최지인 캐나다 노바 스코티아 현지시각으로 4일, 할리펙스 메트로 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웰터급 랭킹 2위의 로리 맥도널드는 임현규의 전 상대로 현 체급 랭킹 9위를 마크 중인 타렉 사피딘과 메인이벤트로 대결했습니다. 맥도널드는 로킥을 펀치로 맞받아가며 기회를 엿보던 중 3회에 승부처를 잡았습니다. 오른쪽 라이트 오버 핸드로 흔들자마자 레프트 어퍼컷 단발로 사피딘을 격추합니다. 엎어진 채로 반사적으로 다리를 잡는 사파딘의 백으로 돌아 레프트 파운딩을 연사하면서 사파딘에 첫 TKO패배를 안기고 타이틀 전을 목전에 두게 됐습니다.

사피딘은 이날 대회에서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Performance of the night) 상을 수상하며 상금 5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그는 경기 뒤 다시 한번 자신이 타이틀벨트의 주인이 될 자격이 있다고 어필하면서 분위기를 한껏 띄웠습니다.

TUF 시즌 14 캐스트 맴버로 팀 메이트 미샤 테이트의 연인 브라이언 캐러웨이와 맞붙은 체급 4위의 랭커 하파엘 아순상. 아순상은 숙이면서 타격을 내며 클린치를 원하는 상대를 맞아 플라잉니킥 등 카운터와 2중 카운터 타격을 퍼붓습니다. 클린치와 레슬링에서도 한 수 앞서는 능숙한 경기 운영으로 캐러웨이를 압도합니다. 그 결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전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본래 라이트급이지만 TUF 시즌 15 웰터급 우승을 거뒀던 8전 무패의 채드 라프리스는 쿠바 국적의 스트라이커 요스데니스 세데노와 맞붙습니다. 라프리스는 세데노에게 백 마운트에서 포지션 스윕을 두 차례 당했을 뿐 타격, 그라운드, 레슬링 등 모든 면에서 앞서며 편안히 경기를 이끌어 갑니다. 3회에는 로킥을 섞은 타격 압박 후 테이크 다운을 성공, 백을 잡힌 채로 달아나려던 세데노에 저각도 저먼 스플렉스를 성공하기도 합니다. 압도적인 판정승을 따냈습니다.


10전 전승으로 TUF 시즌 15 미들급 우승자 엘리어스 테오도어는 15전 14승의 진득한 게임을 자랑하지만 작은 신장의 약점을 지닌 브루노 산토스와 대결했습니다. 테오도어는 2회 후반과 3회 초반 백 마운트를 빼앗겼으나 상대의 반격을 허용치 않는 영리한 클린치 게임으로 산토스의 스테미너를 꾸준히 깎아냈습니다. 그 결과 마지막 라운드에서 수 차례의 테이크 다운과 탑, 백 마운트에서의 파운딩 등 일방적인 마무리로 3-0 판정승을 확정지었습니다.

TUF 두 차례 시즌에 등장했었던 무에타이 베이스의 스트라이커 노르딘 탈렙은 배명호와의 LFC 타이틀 전으로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리징량과 대결합니다. 탈렙은 리징량의 계속 밀고들어오는 로킥을 섞은 컴비네이션에 적잖이 애를 먹어야 했으나 자신의 긴 리치를 살린 롱 레인지의 잽과 스트레이트를 압세워 유효타 대결에서 근소한 우세를 점해나갑니다. 이어 마지막 라운드 1분 테이크 다운 후 상위 포지션의 압박에 힘입어 스플릿 판정승을 챙겼습니다.

3연승 중인 캐나다의 미치 가뇽은 4일전에 오퍼를 받은 UFC 신입으로 중소단체에서 4연승을 기록 중인 로만 살라자르와 격돌했습니다. 가뇽은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을 버텨 막고 먼저 테이크다운에 성공합니다. 일어나려던 상대의 목을 잡아 눌러준 뒤 옆으로 돌아 다리로 양훅을 건 백마운트를 차지합니다. 이후 비어있던 살라자르의 목에 팔뚝을 집어넣어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완성시키고 결국 그라운드에서 탭을 받아냈습니다.

캐나다의 유도 국가대표 출신 올리비에 오반 머시에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아작 UFC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미국의 제이크 린제이를 상대로 첫승 도전에 나섰습니다. 머시에는 오버 언더 훅 등의 타격을 곁들인 한 수위의 테이크 다운으로 경기를 리드하다 2라운드 중반, 테이크 다운을 성공 후 승기를 잡습니다. 사이드 마운트에서 상체를 일으켜 기무라 락을 잡으며 다리로 인버티드 트라이앵글 초크 그립을 완성, 린제이에게 탭을 받아냈습니다.

5연승으로 UFC에 입성한 캐나다의 맷 드와이어의 데뷔 전 상대로 나선 80전의 아마 복싱 전적을 지닌 알버트 투메노프. 투메노프는 경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라이트 펀치 페인트에 이은 스탭 레프트 하이킥으로 자신보다 신장이 뛰어난 드와이어의 머리를 정통으로 히트합니다. 파운딩과 추가타를 피하며 일어난 드와이트를 지켜본 후 재차 레프트 하이킥으로 두부를 한 차례 더 히트. TKO로 UFC 첫 승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ATT OKC 소속의 레슬러 재로드 샌더스와 격돌한 12전 11승의 브라질리언 페드로 무뇨즈. 무뇨즈는 자신의 로우킥을 걷어내고 테이크 다운을 걸어오는 샌더스를 스프롤로 멈춘 후, 살짝 뛰며 양 다리로 훅을 거는 암인길로틴 초크를 시전합니다. 길로틴을 잡힌 샌더스가 무뇨즈를 매단 채 들어올려 캔버스 바닥에다 내리꽂는 슬램을 시도했으나, 그립이 풀리지 않자 탭으로 경기를 포기합니다. 39초만에 무뇨즈의 승리로 끝납니다. 

kungfu45@gmail.com

[UFC Fight Night 55 ‘MacDonald vs Saffadine’ 결과]
12경기: 로리 맥도널드 > 타렉 사파딘 (TKO 3R 1:28)
11경기: 하파엘 아순상 > 브라이언 캐러웨이 (판정 3-0)
10경기: 채드 라프리스 > 요스데니스 세데노 (판정 3-0)
09경기: 엘리어스 테오도르 > 부르노 산토스 (판정 3-0)
08경기: 이징량 < 노르딘 탈렙 (판정 0-3)
07경기: 미치 가뇽 > 로만 살라자르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2:06)
06경기: 대런 크룩솅크 > 앤터니 은조쿠아니 (판정 3-0)
05경기: 올리비에 오반 머시에 > 제이크 린제이 (인버티드트라이앵글 초크 2R 3:22)
04경기: 폴 펠더 > 제이슨 사고 (판정 2-1)
03경기: 패트릭 홀라핸 < 크리스 칼라데스 (판정 0-3)
02경기: 알버트 투메노프 > 맷 드와이어 (KO 1R 1:03)
01경기: 제로드 샌더스 < 페드로 무뇨즈 (길로틴 초크 1R 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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