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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다-이둘희’ 전 승자를… 난타전狂 손혜석의 속셈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난타전 스페셜리스트 ‘하리마오’ 손혜석(28ㆍ일산팀맥스)이 이둘희-후쿠다 리키의 매치업과 관련해 자신이 품은 속셈의 일단을 드러냈다.

손혜석은 최근 대회 주최사 로드FC와 인터뷰에서 “두사람의 경기에 눈길이 간다”며 “이제부터 나는 강자랑 싸우고 싶다”고 선언성 발언을 던졌다. 이들은 모두 미들급이다. 때문에 이 경기의 승자를 다음에 자신이 상대하겠다는 계획 하에 한 말은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는다.

손혜석은 지난 5월 31일 열린 ‘로드FC 015’에서 당초 메인카드 1경기로 후쿠다 리키와 대결하기로 예정됐었다. 하지만 손혜석이 훈련 도중 어깨 부상을 입으며 무산되고 말았다. 로드FC 미들급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었다는 점에서 그 스스로는 물론,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다.


아쉬움이 컸던만큼 오는 11월 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19’ 이둘희와 후쿠다 리키의 메인 경기에 대한 손혜석의 관심은 클 수 밖에 없다. 아니, 정확하게는 반응이 심상찮다.

손혜석은 이 경기에서 둘 중 누가 이길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이둘희와 후쿠다 모두 잘하는 선수“라며 “하지만 꼭 한 명을 꼽아야 한다면, 후쿠다 선수가 워낙 강적이다 보니 그 쪽으로 조금 더 무게가 실린다”며 알 듯 모를 듯 한 미소와 함께 답했다.

손혜석은 인도네시아에서 용맹한 호랑이를 뜻하는 ‘하리마오’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로드FC 미들급의 강자로 활약해 왔다. 몸을 사리지 않는 터프한 난타전으로 이은수, 미노와 이쿠히사 등 빅네임을 거꾸러뜨리기도 했다. 챔피언에 오를 만 한 기량인지에 대해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그를 꺾지 않으면 벨트를 얻을 수 없다는 데는 대개 동의한다.

현재 미들급 타이틀은 이은수의 자진반납으로 공석중이다. 로드FC 측은 이둘희-후쿠다 전 승자에게 다음 경기에서 바로 미들급챔피언 결정전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공약한 상태다. 그렇다면 챔피언결정전 파트너로 손혜석이 출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 한다.

손혜석은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몸둘 바 모르겠다. 열심히 훈련해서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꼭 보답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둘희와 후쿠다 리키가 출전하는 ‘로드FC 019’는 오는 11월 9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또한 당일 날 현장을 찾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오후 8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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