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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中企 87% “정부 안정적 환율운용 필요”
중기중앙회 긴급 조사…“환율하락으로 채산성 악화” 70%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수출 중소기업들이 최근의 환율하락으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손익분기점 환율은 100엔=1014.15원, 1달러=1063.26원으로 조사됐다. 이미 환율수준이 손익분기점 환율을 훨씬 밑도는 셈이다.

중앙회는 최근 수출기업 75개 사를 대상으로 ‘환율변동에 따른 수출중소기업 긴급 영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응답한 중소기업 69.3%가 최근 환율하락세(엔화, 달러)가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자동차ㆍ조선(100%), 섬유ㆍ의류(100%), 전기ㆍ전자(75%) 순으로 부정적이었다. 


희망하는 정부 지원은 86.7%가 ‘안정적인 환율운용’을 꼽았고, 78.7%는 ‘무역금융/보증 등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환율하락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기업들은 ‘원가절감’(60.0%)을 가장 많이 추진했다. 다음으로 ‘수출단가 조정’(53.3%), ‘대금결제일 조정’(14.7%) 순으로 나타났다.

환리스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중소기업도 20.0%에 달했다. 종사자수 50인 이하 기업은 이 비율이 28.3%였다.

중앙회는 곧 중소기업 환위험관리를 위해 외환은행과 함께 이달부터 전국 13개 지역에서 지역순회 환위험관리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원가절감이나 수출단가를 조정하는 식의 대응은 한계가 있어 중소기업들도 지속적으로 선물환․환변동보험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환위험관리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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