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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 진에어 장거리노선서 투트랙 전략 펼친다
대한항공 프리미엄 · 진에어 실용…서비스 차별화로 신규 수요 창출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중ㆍ단거리 노선에 이어 장거리 노선에서도 프리미엄 수요와 실용 수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투 트랙(Two Track) 전략’을 펼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향후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내년 하반기 진에어의 인천~하와이 노선 취항부터 장거리 노선에서 서로 중첩되는 노선이 있더라도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수요를, 진에어는 실용수요를 타겟으로 하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지난 2008년 7월 진에어의 첫 취항 이후 중ㆍ단거리 노선인 인천~방콕ㆍ삿포로ㆍ홍콩ㆍ세부ㆍ괌 노선 등에서 대한항공은 프리미엄 수요 위주의 비즈니스 노선 전략을 펼쳤으며 진에어는 상대적으로 낮은 운임의 관광 노선 위주의 전략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등 상호 보완효과를 일으키며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천~괌 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야간 시간대에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진에어는 주간 시간대에 인천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항하는 스케줄 차별화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관광수요까지 창출해 냈다. 특히, 지난 2009년 대비 2014년의 괌 노선의 수송 승객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늘었으며 공급량보다 수송량의 상승세가 더 크게 이어지며, 탑승율이 80%를 상회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장거리 노선에서도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수요층을 공략하는 투 트랙 전략이 수요 확대를 이끌 것이라고 확신하고 이러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기로 했다. 게다가 하와이 노선은 진에어가 향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의 장거리 노선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12월과 내년 7월, 12월에 B777-200ER 항공기를 각각 도입해 장거리 노선 취항에 대비하게 된다. 이 항공기에는 총 393석의 일반석 좌석을 장착하게 되며, 좌석간 거리가 일반 이코노미 좌석보다 넓은 30~40여석의 ‘이코노미 플러스(가칭)’ 좌석을 도입해 기존 국내 저비용 항공사와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두 번째 B777-200ER 항공기가 도입되는 시점에 맞춰 내년 하반기에 인천~하와이 노선을 주 5회 수준으로 운항해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장거리 노선에 진출할 예정이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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