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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홍콩 3-0…“박주호 시원한 한 방, 바로 이걸 원했다”
[헤럴드경제] 한국이 홍콩을 물리치고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 일본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2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홍콩과 16강전에서 후반전 이용재, 박주호, 김진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부상으로 이탈해 있는 김신욱과 윤일록이 빠졌지만 가동할 수 있는 최고의 전력으로 베스트 11을 꾸려 홍콩전에 나섰다.

객관적인 전력의 차가 컸지만 홍콩의 골문 만큼은 든든했다. 전반전은 거의 슈팅만 하다 끝난 경기였다.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에서 보듯이 압도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수문장은 들어가는 골도 막아내는 신기를 발휘했다.
사진=OSEN

홍콩의 골망은 후반전에 가서야 갈라졌다. 첫 골을 만든 장면은 세 명의 선수가 손발이 척척 맞아 시청자로 하여금 속이 후련했다. 후반 13분 한국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파고든 이재성이 올린 크로스를 가까운 포스트에 있던 김영욱이 가슴으로 뒤쪽으로 돌려줬고, 뒤에서 쇄도하던 이용재가 그대로 강력한 슈팅,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을 뚫었다.

추가골은 더 통쾌했다. 후반 32분 오른쪽 측면 깊이 파고든 김승대가 상대 수비진영 뒤쪽으로 깔아 길게 밀어준 공을 달려오던 박주호가 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그대로 왼발 슈팅, 공은 빨랫줄 처럼 골망을 갈랐다. 비록 홍콩을 상대로 한 경기이지만 온국민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어준 골이었다. 한국축구가 원했던 게 바로 이런 골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박주호는 브라질 월드컵 출전을 못한 한을 이 경기를 통해 풀었다.

분위기를 가져간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공격 전개 과정도 위협적이지 못했던 전반전과 달랐다. 후반 47분에는 김진수가 깔끔한 왼발 슛을을 추가하며 3-0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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