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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A리뷰] 벨라토어 125 ‘당나귀 뒷발’ 같은 마누프의 라이트
[헤럴드스포츠=최우석 MMA 전문기자]북미 메이저 종합격투기 이벤트 벨라토어(Bellator) MMA의 125번째 이벤트이자 시즌 11의 3번째 대회인 벨라토어 MMA 125가 개최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레스노 현지시각으로 19일, 한국시각으로 20일, 개최되었습니다.

WEC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홀더 겸 시즌 8 미들급 토너먼트 우승자 더그 마셜을 상대로 벨라토어 데뷔 전에 나선 멜빈 마누프. 그는 잘 알려진대로 생고무 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한 엄청난 스피드의 한방 파워를 지니고 있습니다. 적극적으로 훅과 로우킥으로 마셜을 압박해 나가는 마누프는 한 차례 로블로 소강 상태를 지난 후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로우를 연사해 상대의 발을 묶기 시작합니다. 뭔가 노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케이지 쪽으로 몰린 마셜의 윗머리를 바디샷 페인트에 이은 라이트 훅으로 폭격합니다. 쓰러진 마셜에게 추가 파운딩을 퍼붓고 TKO승을 챙깁니다.

데뷔 전 패배 이후 9연승을 거두고 있는 하파엘 카르바호는 브라이언 로저스와 상대합니다. 리치 차이를 메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들어오는 로저스의 타격과 테이크 다운에 이은 길로틴 시도를 무사히 탈출합니다. 반격에 나선 카르바호는 카운터 니킥으로 상대의 기세를 꺾고, 고개가 젖혀질 정도의 정타 레프트 카운터에 이은 컴비네이션으로 상대를 주저앉히는데 성공합니다. 일어나려던 로저스의 백을 잡고 레프트 훅을 연사, 레프리의 경기 중지 선언을 받아냈습니다.

49전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 프로복서이자 9전 무패를 달리고 있는 종합 헤비급 기대주 라파엘 버틀러는 벨라토어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는 자비 아일라와 경기를 가졌습니다. 아일라는 복서를 상대로 오히려 러시를 걸어옵니다. 이를 라이트 카운터로 히트시키며 저지하려던 버틀러는 그대로 밀고 들어온 아일라에게 더블 레그 테이크 다운 후 슬램에 팽개침 당하고 맙니다. 이후 캔버스에 손을 짚고 엎드려 있는 사이, 백을 빼앗은 아일라의 백 초크에 탭을 하며 속절없는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TUF 시즌 9 캐스트 맴버 마틴 스테이플턴을 상대로 나선 일본계 브라질 그래플링 에이스 야마우치 고이치의 경기. 야마우치는 싱글레그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후 오모플라타와 숄더 락으로 스테이플턴을 공략, 돌아서 빠져나온 상대의 백을 즉시 빼앗습니다. 그 뒤 초크 시도로 압박을 이어가다 바디락을 빠져나와 하프가드로 달아난 스테이플턴의 백을 다시 획득, 싱글 훅을 곁들인 2번째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결국 탭을 받는데 성공,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같은 성을 가진 파이터 간의 드문 매치업이었던 3승 1패의 오스카 라미네즈와 프로 첫 경기에 나선 맷 라미네즈 간의 일전. 아마에서 8전 전승의 기록을 가진 맷 라미네즈가 타격을 걸어오는 오스카 라미네즈를 하이킥으로 요격하다 넘어집니다. 하지만 곧 스탠딩을 확립한 뒤 바깥쪽 다리걸기로 상대를 넘어뜨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합니다. 곧이어 암바를 캐치. 버티던 오스카 라미네즈의 팔에 각도를 더 주어 탭을 받아내고 프로 첫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조시 코스첵의 팀 메이트답게 뛰어난 레슬링을 자랑하는 크리스 허니컷은 첫 라운드부터 슬램에 가까운 카운터 더블 레그 테이크 다운과 상위 포지션에서의 뛰어난 컨트롤로 11전 6패를 기록 중인 잉글랜드 출신의 애런 윌킨슨을 농락합니다. 이런 경기 양상은 끝날 때까지 계속됩니다. 백과 사이드를 오가며 파운딩으로 윌킨스의 안면을 공략하다가 보다못한 레프리의 경기 중지로 5전 무패를 이어갔습니다.

팔이 무릎까지 오는 긴 리치에 힘입은 타격으로 29전 전승이라는 인상적인 전적을 보유 중인 약관 20세의 기대주 줄리오 세자르 네베스 주니어는 40여전의 중견 파파이스 마르티네즈와 격돌했습니다. 우선 마르티네즈의 복부를 돌려차기로 쓰러뜨려 찬스를 잡은 후, 파운딩에 다리를 잡고 버티는 그에게 일단은 스탠딩을 허용해 줍니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미처 회복하지 못합니다. 네베스는 그에게 플라잉 니킥을 재차 히트, 뒤이은 파운딩 샤워로 심판의 경기 중지를 이끌어 내고 30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명문 AKA 소속의 신인 그랜슨 클락과 맞붙은 2전 무패의 조지 주니가. 주니가는 타격 컴비네이션에 이어 클린치로 밀고 들어오는 클락에게 니킥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곧 레프트 라이트 컴비네이션으로 반격해 클락의 기세를 꺾은 후 재차 라이트를 상대에 재차 꽂아 넣는데 성공해 주니가를 캔버스로 내려보냅니다. 그 뒤 이은 파운딩으로 클락을 실신시키고 경기 시작 34초만에 TKO승을 기록했습니다. 

kungfu45@gmail.com

[Bellator MMA 125 결과]
11경기: 멜빈 마누프 > 더그 마셜 (TKO 1R 1:45)
10경기: 브라이언 로저스 < 하파엘 카르바호 (TKO 1R 3:06)
09경기: 자비 아얄라 > 라파엘 버틀러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1;03)
08경기: 마틴 스테이플턴 < 고이치 야마구치 (리어네이키드 초크 1R 4:37)
07경기: 죠 닐 > 폴 루이즈 (판정 3-0)
06경기: 오스카 라미네즈 < 맷 라미네즈 (암 바 1R 0:42)
05경기: 애런 윌킨슨 < 크리스 허니컷 (TKO 2R 4:45)
04경기: 줄리오 세자르 네베스 주니어 > 파파이스 마르티네즈 (TKO 1R 2:16)
03경기: 아트 베체라 < 조니 보닐라-보우맨 (판정 1-2)
02경기: 론 케슬러 < 제시 후아레즈 (판정 0-3)
01경기: 그랜슨 클락 < 조지 주니가 (TKO 1R 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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