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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개회식 미리 보니… ‘아시아의 미래 보이네’
[헤럴드경제]개회에 이틀 앞선 17일 리허설을 통해 베일 벗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 문화공연은 45억 아시아인의 꿈과 희망, 그리고 의미있는 소통을 엮은 한 편의 드라마였다.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 문화공연 리허설은 고은 시인의 시 ’아시아드의 노래‘로 시작했다.

“몇천 번의 내일을 가슴에 새긴 아시아의 밤과 낮을 노래하라…아시아의 뜨거운심장들이 모인 여기 아시아의 인천을 노래하라….”시인의 웅숭깊은 목소리는 마치 오버랩되듯 소프라노 조수미의 노랫소리로 이어졌다. ‘아시아드의 노래’에 음을 붙인, 그의 청아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로 채워진 노래는 주경기장에 크게 울려 퍼졌다.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이 노래는 다시 아리랑으로 이어졌다. 강원도 아리랑, 진도 아리랑, 본조 아리랑 등 ’아리랑의 향연‘은 조수미의 끝없이 올라가는 고음과 이를 떠받히는 인천시립합창단의 웅장한 음색이 더해지면서 더욱 조화롭게 빛났다.

1부는 백의의 깨끗함과 정갈함이 느껴지는 담백한 맛이 빛나는 문화공연이었다.

2부에서는 한때 다른 길을 모색하다가 다시 하나가 된 아시아를 주제로 한 공연이 이어졌다. ’아주 오래전의 아시아‘ ’바다를 통해 만나는 아시아‘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된 아시아‘ ’오늘 만나는 미래, 하나된 아시아‘ 순이었다.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은 1부보다는 좀 더 화려한 퍼포먼스로 2부 공연을 이끌었다.

’아주 오래전의 아시아‘는 오색 찬연한 빛깔의 현대 무용으로, ’바다를 통해 만나는 아시아‘는 옥주현, 정성화 등 뮤지컬 스타들의 노래로 채워졌다.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가족이 되고 친구가 된 아시아‘는 삼국시대 백제를 건국한 비류와 인당수에 몸을 던진 효녀 심청의 이야기를 통해 문명의 흐름과 발전을 표현했다. 흑과 백의 조명과 전화기, 비행기 등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문화공연은 아시아인 모두가 손잡고 다양한 음악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오늘 만나는 미래 하나된 아시아‘로 끝을 맺었다.

한편, 개막식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가수들도 참여해 개회 열기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보이 그룹 ’엑소‘와 ’JYJ‘, 그리고 세계적인 가수로 거듭난 싸이가 개막식 행사에 참여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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