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남부내륙철도사업 조기 착공 힘들어…빨라도 2018년”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이지만 경제성 문제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이 사업은, 당초 9월~10월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예상 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어떤 수요 대상 지역을 포함시키느냐를 두고 논의가 길어지고있다”면서,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남부내륙철도건설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으로 국가기간교통망 남북 6개축 중의 하나인 중부내륙축의 남부권 구간으로 경북 김천시와 거제시까지 170.9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가기간 교통망 하반기(2016~2020년) 사업으로 예정돼 있지만, 경남도와 주민들은 조기착공을 요청해 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7월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시장,도지사 간담회에서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은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측면이 고려돼야 한다”며 조기착공을 요청한 바 있다. 진주 등 서부경남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서부경남발전협의회 역시 8월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기간교통망 하반기 사업으로 예정된 이사업을 전반기(2011년~2015년)로 당겨 줄 것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50억원을 내년 예산에 포함시켜달라고 건의했다.

경남도는 현재 진행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착공에 대해 확신하는 모습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우리 계획대로 진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 설계에 들어간 뒤 2016년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국토부는 사업진행 여부조차도 확실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입예산에 비해 수요가 그만큼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성 문제가 먼저 해결되야 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 의사결정시스템상 경제성이 지역균형발전보다 우선한다”면서, “예비타당성 통과 자체도 확실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다고 하더라도 2018년께나 착공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이며 조기 착공은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