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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3R서 선두 탈환
[헤럴드경제] 김효주(19ㆍ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효주는 13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ㆍ645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고 보기 5개를 적어내 1타를 잃었다.

하지만 어려운 코스 때문에 상위권 선수들이 줄줄이 부진, 김효주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40세의 베테랑 카리 웨브(호주)가 김효주보다 1타 뒤진 2위(7언더파 206타)에서추격했고, 허미정(25)도 3위(6언더파 207타)에 올라 역전 가능성을 남겨뒀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골프(K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자신의 진가를 알린 김효주는 14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웨브와 챔피언조에 편성, 정상에 도전한다. 경기 시작은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8시 20분이다.

이미 일곱 차례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웨브는 지금은 없어진 메이저대회인 듀 모리에 클래식에서 1999년에 우승, 각기 다른 5개 대회 우승컵을 가진 ‘슈퍼 그랜드슬래머’이기도 하다.

김효주는 들쭉날쭉한 퍼트 감각 때문에 전반에 2타를 잃고 후반에 들어갔다.

1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를 바꾼 김효주는 13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또 한타를 줄였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브리트리 린시컴(미국)이 트리플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등을 적어내며 모두 6타를 잃고 공동 6위(4언더파 209타)로 떨어지는 사이 허미정이 김효주와 선두 경쟁을 벌였다.

15번홀까지 김효주와 공동 선두를 달리던 허미정은 16번홀(파3)의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그린을 놓친 뒤 친 어프로치샷이 급경사를 타고 워터 해저드까지 굴러간 것.

1.5m를 남기고 시도한 더블보기마저 홀을 외면, 허미정은 16번홀에서만 3타를 잃었다.

김효주도 16번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1타를 잃었지만 남은 홀을파로 마무리하고 2라운드에서 내줬던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김효주는 “생각보다 바람이 강했고, 전반에 긴장해 실수가 많았다”면서 “그러나후반 들어 아이언과 퍼팅이 제대로 되면서 평정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코스는 경사가 심한 그린 때문에 선수들이 타수를 쉽게 잃는 어려운 곳이어서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선두와 5타차 이내이면 역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올 시즌 부진했던 최나연(27·SK텔레콤)은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공동 6위(4언더파 209타)로 뛰어 올랐다.

김효주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2위를 달리는 장하나(22·비씨카드)도 3타를 줄여 최나연, 리디아 고(17)와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쳐 공동 1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선두 김효주와는 5타 차이가 나지만 우승 가능성은 충분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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