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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병용 12년만에 완투승…SK, 타선 폭발하며 11-2로 넥센 제압
[헤럴드경제]프로야구 SK와이번스 투수 채병용이 12년 만에 완투승을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는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채병용의 9이닝 2실점 완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11-2로 이겼다.

이날 선발 등판한 채병용은 9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채병용은 오로지 홀로 마운드를 책임지며 총 109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1㎞가 나왔다.

채병용의 완투승은 지난 2002년 6월 27일 수원 현대전 이후 4459일 만이다. 데뷔 첫 해인 2002년 두 차례 완봉승을 거뒀던 채병용은 12년 만에 개인 세 번째 완투승을 기록했다.

[사진출처=OSEN]

채병용은 가뿐하게 삼자범퇴로 1회를 끝냈으며, 3회까지 9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6-0으로 앞선 4회 서건창에게 중전안타, 박병호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로 몰렸고, 이성열에게 좌측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채병용은 흔들림 없이 5회부터 7회 1사까지 7타자를 연속 범타로 잡아냈다.

채병용은 9회 2사 후 이성열에게 우측 안타를 맞았으나 윤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완투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채병용은 “막상 완투 경기를 하고 나니 얼떨떨하다. 오늘은 패기와 힘으로 던졌다”고 12년만에 완투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채병용은 “타자들이 초반에 대량 득점을 해줬다. 또 포수 정상호의 리드도 좋았다. 무엇보다 컨디션이 좋았다. 7∼8회에는 ‘무조건 간다’는 마음으로 던졌다. 9회가 1회보다 더 긴장되더라. 9회에는 ‘지금이 1회다’라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해서 던졌다”고 말하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만수 SK 감독 또한 “12년 만의 완투라고 들었는데, 대단한 기록이다. 채병용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좋은 팀 분위기를 유지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선수들이 잘 싸웠다”고 채병용의 완투승에 축하를 보냈다.

채병용 12년만에 완투승 소식에 네티즌들은 “채병용 12년만에 완투승, 이제 다시 시작이에요”, “채병용 12년만에 완투승, 보면서 힘났다”, “채병용 12년만에 완투승, 이대로 가을야구 가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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