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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한 WWE 출신 션 오헤어와 김민수의 관계는?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프로레슬링 WCW와 WWE를 거쳐 K-1, 프라이드FC 등에서 파이터로 활동했던 션 오헤어(43ㆍ미국)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와 한국 파이터 ‘미스터 샤크’ 김민수(39)의 과거 대결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TMZ 등 해외 매체는 최근 션 오헤어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그의 자택 침대 옆에서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션 오헤어의 시신은 그의 부친에 의해 발견됐으며, 당시 자택의 침실 기둥에 로프로 목을 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자살에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기 전 눈싸움을 벌이고 있는 션 오헤어와 김민수.

션 오헤어는 프로레슬링에서 격투기로 전업했던 대형스타 중 한명이었다. 2000년 프로레슬링 WCW에 데뷔해 척 팔롬보와 함께 태그팀 챔피언을 지냈으며, 2001년 최대 단체인 WWE로 이적해 2004년까지 활약했다. 2005년 일본 신니혼프로레슬링(NJPW) 활동을 끝으로 프로레슬링에서 공식은퇴하고 격투기 선수로 완전 전업한다.

그는 종합격투기에선 K-1 히어로즈와 프라이드FC를 거치며 4승2패, K-1 입식격투기에선 4전 전패를 기록했다. 종합격투기에서 그가 당한 2패 중 1패는 바로 한국의 ‘미스터 샤크’ 김민수에게 당한 것이다.

지난 2005년 한국에서 열린 히어로즈(K-1의 종합격투기 브랜드 대회에서 당시 데뷔 내리 2패를 안은 김민수는 션 오헤어를 1라운드 스탠딩길로틴초크로 꺾고 귀중한 데뷔 첫승을 따냈다. 김민수는 도복을 입고 출전했던 당시 경기에서 도복 깃 등을 적절히 활용해 기술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스탠딩 길로틴초크를 걸고 있는 김민수.

션 오헤어는 경기 전 김민수를 강한 눈빛으로 쏘아붙이며 이마로 김민수를 내리 누르는 과격한 신경전으로 프로레슬러 출신다운 쇼맨십을 발휘했었다. 김민수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듯 눈을 아래로 깔고 눈싸움을 피했다. 본 경기에서는 스태미너에서 앞선 김민수가 주도권을 한번도 놓지 않은 채 승리를 가져갔다. 김민수는 이 경기에 이어 야마모토 요시히사에게 연속 승리하면서 3승7패의 커리어 중 승수 대부분을 초기에 쌓을 수 있었다.

2005년 결혼한 배우자와 1년 만에 이혼하는 아픔을 겪은 션 오헤어는 격투기에 질린 뒤로는 헤어스타일리스트로 전업하기도 했으며, 사망 전까지 헬스클럽 트레이너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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