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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김효주 61타 신기록, 아무도 생각지 못한 숫자” 극찬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숫자였고, 아무도 그런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김효주(1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서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해외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에비앙 레벵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벌어진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10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렀다.

10언더파 61타를 몰아친 김효주는 40세의 베테랑 카리 웨브(호주)를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의 61타는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 대회 최소타 기록이다.

국내 무대서도 어려운 코스에서만 3승을 거두며 독주 레이스를 펼친 김효주는 좁은 페어웨이에다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거쳐 베테랑 선수들에게도 낯설고 까다로운 에비앙 코스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김효주는 이날 티샷을 러프에 단 두 차례만 빠뜨렸고, 그린도 세 번만 놓쳤다. 퍼트수는 23개에 그치는 등 퍼펙트한 게임을 펼쳤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 큰 기대를 갖고 출전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원래 어려운 코스를 좋아하는데다 퍼트가 너무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LPG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효주가 남녀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소타 신기록을 세웠다”며 “(61타는) 대회 개막 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숫자였고, 또 아무도 김효주처럼 플레이하지 못했다. 김효주의 플레이를 보고 경쟁자들이 전략을 새롭게 새워야 할 것같다”고 극찬했다.

골프채널은 “김효주는 이제 19세 밖에 안됐지만 한국 KLPGA 무대에선 이미 최고의 스타다. 그런 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놀라워 했다.

골프닷컴은 “2년 전 이 대회서 공동 4위에 오른 한국의 틴에이저 김효주가 메이저대회 신기록을 썼다. 전반과 후반에서 고르게 5타씩 줄이며 균형잡힌 플레이를 펼친 그는 스스로 어려운 코스를 좋아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박인비(26·KB금융)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기록, 공동 12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박인비와 함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크하는 박세리(37)도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는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도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재미동포 미셸 위(25)는 13개홀을 돈 뒤 손가락 부상으로 기권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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