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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건설, 보츠와나-잠비아 교량 공사 수주 공시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우건설은 보츠와나, 잠비아 정부와 1649억원 규모의 카중굴라 교량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의 1.88%에 해당한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달 27일 보츠와나, 잠비아 정부가 발주한 이 공사의 낙찰통지서를 받았으며 이후 발주처와 협상해 본 계약 체결 시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공사는 보츠와나, 잠비아,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 4개국 국경이 교차하는 카중굴라 지역의 잠베지강을 가로지르는 923m의 교량과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보츠와나와 잠비아 양국 정부가 공동 발주했으며 길이 923m, 폭 19m의 교량에는 철도, 2차선 자동차 도로, 인도 등이 설치된다. 공사는 이달 착공해 48개월 진행된다.


대우건설 측은 “두 나라를 최초로 연결하는 이 교량은 남부 아프리카의 40년 숙원사업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역사적인 사업으로 역내 교통 및 물류 인프라를 크게 바꿀 것”이라며 “국내에서 광안대교, 거가대교 등 다수의 교량 공사를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선보여 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23년 만에 남부 아프리카 시장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이번에 공사를 발주한 두 나라는 1986년~1991년 보츠와나에서 대우건설이 수주한 5건의 공사 이외에 국내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전무한 미개척 시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최근 5년간 10개국에 신규 진출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번 수주를 발판으로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외에서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카타르 뉴 오비탈 고속도로, 싱가포르 톰슨라인 지하철 등 6건의 공사를 따내며 약 33억9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토목부문에서만 3건, 약 12억9000만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약 36억8000만달러)의 약 35%를 홀로 따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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