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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시장 상승한다’ 응답한 중개업자 크게 늘어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향후 상승한다고 생각하는 중개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강남지역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조사 이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B국민은행이 매달 전국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KB부동산 전망지수(KB부동산 R-easy 전망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은 116.9를 기록해 전달(98.8)보다 18.1포인트 상승하며 100을 넘었다.

서울 지역 전망지수는 지난 3월 113.1로 100을 넘었으나 4월 96.6으로 떨어진 이후 줄곧 100 미만을 기록했다.

KB부동산 전망지수는 0~200 범위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향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응답한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중개업자들은 특히 서울 강남 지역 주택시장에 대해서 처음 이 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3년 4월(103.5) 이래 가장 낙관적인 분위기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 강남의 KB부동산 전망지수는 118.8을 기록해 전달(98.4)보다 무려 20.4나 뛰었다.

지난달 수도권 지수는 117.8을 기록해 역시 전달(102.1)보다 크게 상승했다.

전국 5대 광역시 지수도 106.5를 기록, 전달(97.5)보다 상승하면서 100을 넘어섰다.

이런 회복분위기는 KB국민은행이 역시 매달 조사하는 ‘매수우위지수’에도 나타난다. 지난달 서울 부동산 매수우위지수는 43.3으로 전달(28.0)보다 15.3포인트나 뛰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수우위지수 조사도 중개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식으로 진행한다. 0~200 범위 이내에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우위’라고 답한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10~20정도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 초 40수준까지 올랐으나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달 수도권(47.0)과 5대광역시(65.2) 등 모두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완화 방침이 알려지면서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각종 심리지수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추석이후 주택시장 활성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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