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는 4일 “삼성라이온즈 소속 정형식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냈다”며 “정형식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형식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35분께 대구시 중구 2.28공원 인근 이면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09% 상태에서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고 가다 건물 벽을 들이받았다가 경찰에 적발된 것이다.
[사진=OSEN] |
이에 삼성 라이온즈는 음주운전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야수 정형식에 대해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책임을 물어, 중징계인 임의탈퇴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구단 측은 “정형식이 구단에 사고 내용을 알리지 않는게 큰 문제”라며 “선수 관리 소홀에 대해 팬들께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정형식과 같이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가 될 경우, 공시된 날 부터 향후 1년 동안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수로 출전할 수 없다. 또한 원 구단의 허락없이는 타 구단과도 계약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형식의 이번 징계는 구단이 내릴 수 있는 사실상 최고의 엄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정형식 음주운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형식,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정형식, 이제 페이스북에서 뭐하고 돌아다니는 지 안봐도 되겠네”, “정형식, 임의탈퇴라니 사실상 야구선수 생명 끝인가”, “정형식 임의탈퇴, 음주운전을 은폐하다니 심했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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