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피스텔 월세 부담 크게 줄었다…전월세 전환율 역대 최저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오피스텔 월세 부담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오피스텔 공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월세 물량이 수요에 비해 많아졌기 때문이다.

10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연 8.17%로 이 은행이 2010년 7월 오피스텔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연이율을 의미한다. 월세를 전세와 월세의 보증금 차이(전세보증금-월세보증금)로 나눠 100을 곱하면 월별 이율이 나오고 이를 12개월로 계산해 산정한다.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전세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이 내려갔다는 것으로 월세로 전환할 때 부담이 그만큼 줄었다는 이야기다.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의 전월세 전환율도 연 8.22%로 역시 조사 이례 가장 낮았다. 특히 올 4월까지 11%대를 유지하던 인천의 전월세 전환율도 10.61%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월세 전환율은 2010년엔 10%를 넘었으나 2011년부터 9%대로 떨어졌고, 지난해 5월 이후 8%대로 주저앉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도 2011년6월까지 10%대를 유지하다가 그 이후 한자리수로 하락했고, 지난해 4월 8%대로 떨어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오고 있다.

전월세 전환율이 내려가면 임대수익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5.61%로 전달(5.62%)보다 다시 소폭 내려갔다. 역시 KB국민은행이 이 조사를 시작한 2010년7월 이후로 가장 낮다.

곽창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오피스텔 물건이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오피스텔 월세는 당분가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