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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가율 높은 곳 매수전환 ‘꿈틀꿈틀’
서울 평균 전세가율 64.4%
성북구 71.3%로 첫 70% 돌파
서대문구도 70.1% 로 뒤이어
거래량 비중 21%로 크게 늘어



전셋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의 주택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ㆍ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규제 완화로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매수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평균 전세가율은 직전달보다 3%p오른 64.4%를 기록했다. 특히 서대문의 경우 전세가율 70.1%로 처음으로 70%를 넘어서며, 성북(71.3%)에 이어 두번째로 전세가율이 높은 자치구가 됐다. 구로(69.2%), 중구(68.8%), 동작구(68.8%)가 그 뒤를 이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의 주택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율이 높은 곳에서는 다른 구에 비해 매매거래도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아파트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전체 거래량중 전세가율 상위 5개 자치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직전년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세가율 상위 5개구인 성북, 서대문, 구로, 중구 동작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21%(51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3113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강남3구의 거래량은 4460건으로 지난해 4292건보다 늘었지만, 전체 거래량중 차지하는 비중은 19%에서 18%로 오히려 줄었다. 

강남을 제외한 22개구의 거래량은 1만9761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만8150건보다 소폭 늘었고, 비중 역시 81%에서 82%로 늘었다. 지난 4~8월 서울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2만4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442건)보다 늘었다.

LTV, DTI 등 규제 완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전인 5월 전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만1389건으로 지난해 1만6100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 했지만, 전세가율 상위 5개 자치구 , 강남 3구의 거래량 비중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권일 닥터 아파트 부동산 팀장은 “전셋값은 앞으로도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금리인하, 대출규제 완화로 대출여력이 좋아진 세입자들의 매수전환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국 기자/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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