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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차 업체들, 잔혹한 8월…희망은 있었다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국내 자동차 업체들에게 8월은 잔혹했다. 여름 휴가를 낀 8월이 전통적인 판매 비수기라지만 작년 8월에 비해서도 모든 업체들이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3일 완성차 업체에 따르면 8월 국내 자동차 5개사의 국내외 차량 판매는 총 63만83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한국 지엠이 30.4% 줄어든 것을 비롯해 쌍용차(-20.2%). 현대차(-5.9%), 기아차(-3%),르노삼성(-2.3%) 등 모든 업체들이 마이너스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외에도 일부 업체들의 파업 및 모델 노후화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는 초기 두 달 연속 1만대를 판매하던 기세가 대폭 꺾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기아차 올 뉴 카니발

신형 쏘나타는 6월 6925대, 7월 6366대에 이어 8월에는 5596대로 신차 효과가 일찍 꺾였다는 평가다.

하지만 전년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희망을 보여준 모델도 있었다.

경기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상용차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현대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2.6% 증가한 9089대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55.0% 증가한 2111대가 판매됐다.

지난달부터 다시 생산을 재개한 한국지엠의 소형상용차 다마스와 라보도 각각 484대, 297대가 출고되며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를 기대케 했다.

승용 모델에서는 SUV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기아차가 최근 선보인 ‘올 뉴 카니발’은 지난달 4841대가 판매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기아차 측에 따르면 올 뉴 카니발은 9000여명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한국지엠의 SUV 3총사 캡티바,올랜도,트랙스도 각각 전년보다 9.7%, 11.3%, 45.0% 상승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쌍용차도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46.1% 늘어난 247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르노삼성도 QM5가 30.0% 늘어난 607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국산 SUV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28일 출시된 3세대 쏘렌토는 사전 계약만 7500여대에 달하며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레저열풍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SUV 시장이 하반기 판매에도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tiger@heraldcorp.com


데이터

*-7.3%=8월 국내자동차 5개사의 전년 대비 차량 판매 감소율

*55.0%=8월 현대차의 대형상용차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

*9000명=기아차 올 뉴 카니발의 출고대기 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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