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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프리미엄] 인도네시아 식품시장 급팽창…글로벌 업체들 진출 사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인구 2억5300만명의 떠오르는 신흥 식음료 시장 인도네시아를 잡기 위한 글로벌 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미츠비시 상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청량음료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츠비시가 아시아에서 청량음료 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태국의 음료제조 및 음식점 체인회사 이치탄 그룹과 절반씩 출자해 합자회사 이치탄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자본금은 4000억 루피아다. 이들은 내년에 차 음료 판매를 시작하고, 2016년에는 현지생산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다른 종류의 음료사업을 할 가능성도 찾고 있다.

미츠비시는 지난해 약 38억5000만달러 규모였던 인도네시아 청량음료 시장이, 2020년에는 96억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같은 투자 결정을 내렸다.

아사히 그룹도 인도네시아 식품 최대 기업 인도푸드 그룹과 손을 잡은 이후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식품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있다. 사진은 인도네시아 한 마트에 진열된 음료수.

아사히 그룹은 지난해 12월 인도푸드와 공동 개발한 녹차음료를 처음으로 내놓은 이래, 지난 5월에는 페트병에 담은 커피음료 ‘카페라’를 출시하기도 했다. 무슬림 인구를 공략하기 위해 할랄 인증까지 받은 ‘카페라’는 출시 2개월만에 640만개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호주 최대 청량음료 제조업체인 코카콜라 아마틸 역시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음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15년부터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코카콜라 아마틸 인도네시아는 2018년까지 총 5억 달러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할 전망이다.

이밖에 프랑스 생수회사 다논 아쿠아도 1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 공장을 확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업체들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수치 상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식음료사업자연합(GAPMMI)에 따르면 올해 인도네시아 식품 사업에 대한 투자액이 전년 대비 43% 증가한 50조 루피아를 돌파할 것이라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규모의 투자액이다.

식음료사업자연합 아디 회장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해외직접투자(FDI) 총액은 35억 달러이며, 국내투자는 15조 루피아가 될 전망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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