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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80살…캐논의 첫 카메라 ‘콴논'을 아시나요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캐논이 1934년 시제품으로 생산한 ‘콴논(Kwanon)’이 어느덧 80주년을 맞이했다.

일본 최초로 선보인 35㎜ 포컬 플레인 셔터 카메라 ‘콴논’이란 제품명은 불교에 영향을 받은 회사 설립자가 붙인 이름으로 ‘관음(觀音)’을 뜻한다.

제품 곳곳에도 불교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카메라 상단엔 천 개의 팔을 가진 여존불 형상을 로고로 새겼고, 렌즈명은 부처의 제자 ‘마하카샤빠’의 이름에서 딴 ‘카샤빠(Kasyapa)’로 붙였다.

캐논은 이후 1936년 최초의 상업용 35㎜ 포컬 플레인 셔터 카메라 ‘한사 캐논(Hansa Canon)’을 선보인데 이어, 1959년엔 세계최초의 일안 반사식(SLR) 카메라 ‘캐논플렉스(Canonflex)’를 선보였다. 2년 뒤엔 일반 소비자가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 ‘캐노넷(Canonet)’을 출시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캐노넷은 출시 당시 일주일 판매 분량을 두 시간 만에 전부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계속되는 성공에 힘입어 캐논은 카메라 산업의 선도 역할을 자임했다. 1971년엔 전문 사진 작가용 최상급 35㎜ 일안 반사식 카메라 ‘F-1’을 선보였고, 1976년엔 마이크로컴퓨터를 탑재한 ‘AE-1’을 출시했다.

캐논의 새로운 신화 EOS 모델은 1987년 등장했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거듭하며 전자식 마운트 시스템을 탑재한 세계 첫 오토포커스(AF) 일안 반사식 카메라를 내놓은 것. 이 모델은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현재까지 라인업을 진화시켜 나가고 있다.

2012년에 선보인 ‘시네마 EOS 시스템'은 디지털 영화를 촬영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만들어진 기술이다. 카메라 보디 뿐만 아니라 렌즈를 아우르는 캐논의 광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혁신으로 뛰어난 사진과 영상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콴논 카메라 프로토타입이 탄생한 이래, 캐논은 카메라와 렌즈 기술력을 끊임없이 개선시키고 발전시켜 왔다. 찰나의 순간을 찍는 카메라라는 기계를 넘어 역사의 긴 호흡을 대중과 함께하며 쌓은 광학기술과 노하우로 사용자의 니즈를 지속적으로 제품에 투영시키고 있다.

캐논은 콴논 카메라 탄생 80주년을 기념해 공식 페이스북 이벤트를 진행한다. 2일부터 오는 5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되는 캐논 히스토리 콘텐츠를 페이스북 친구와 공유하고 축하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총 8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2014년은 캐논의 첫 카메라 콴논 카메라 탄생 80주년을 맞는 아주 뜻 깊은 한 해”라며 “캐논은 앞으로도 글로벌 디지털 이미징 기술 선도기업에 걸맞게 지속적인 광학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고객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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