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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언더 맹타’ 장하나, 하이원 여자오픈 2R 단독선두 “힘 빼니 잘 되네요”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지난해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가 오랜만에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2승에 성큼 다가섰다.

장하나는 3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 리조트 오픈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무려 7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4를 기록, 공동 2위인 김하늘(26·김하늘)과 아마추어 지한솔(18·대구 영신고)을 3타 타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가 이날 세운 7언더파 65타는 2010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서희경(28)이 세운 코스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이로써 장하나는 작년 12월에 열린 2014 시즌 두번째 대회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8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올릴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사진=KLPGA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장하나는 1번홀(파4)부터 샷 이글을 잡으며 힘차게 출발했다. 장하나는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고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장하나는 “경기 전 몸상태가 안 좋아 걱정했는데 걱정과 달리 성적이 좋았다. 역시 힘을 빼야 골프가 잘된다는 것을 느꼈다”며 “위염 때문에. 위장약을 먹고 나갔다. 4번홀 지나고 그늘집에서 게워낼 정도로 몸상태가 안좋아졌는데 그 뒤로 다행히 좋아졌다. 공을 잘치니까 괜찮아진다“고 했다.

1번홀 이글 상황에 대해선 “핀에 3,4미터만 붙이자 생각하며 욕심을 버리고 쳤는데 도움이 됐다. 첫 바운드에서부터 이글라는 것을 느꼈다. 오늘 하루 순조로운 플레이가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장하나는 “많은 분들이 올해 왜 이렇게 부진하냐고 하시지만 나는 부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브레이크율이나 그린적중률이 좋고, 특히나 올해는 평균퍼트수가 30위 안에 들었다는 데에 무척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성적은 안좋지만 더 탄탄한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2주 전부터 내 샷 감에 믿음이 생겼다. 내일은 욕심을 부려서 5언더 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 목표를 달성하면 우승도 가능할 것 같다”며 시즌 2승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시즌 아직 무관인 김하늘은 이날 3타를 더 줄이며 공동 2위를 지켜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장하나와 치열한 우승경쟁을 펼치게 됐다.

올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김효주(19·롯데)는 1타를 잃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2라운드를 마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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