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부상재발 복귀 무산… 정찬성 ‘해 넘기나’ 발 동동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국제무대에서 김동현, 벤슨 헨더슨 등 한류 파이터들이 무더기 패전하며 암울해진 분위기에서 또 비보가 날아들었다. 10월 복귀전 일정이 잡힌 ‘코리안 좀비’ 정찬성(27ㆍ코리안좀비MMA/㈜레지오엑스)이 부상 재발로 출전이 좌절됐다.

정찬성의 소속사는 27일 “정찬성이 훈련중 어깨 부상 부위의 통증 재발로 이번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며 “이후 스케줄은 UFC와 다시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찬성의 매니저 브라이언 리는 한달 가량 재활기간이 필요하다고 알려왔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정찬성은 당초 이달 초 오는 10월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혹롬 에릭슨 글로브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FIGHT NIGHT(UFN) 53 대회에서 하미드 ‘아키라’ 코라서니(32ㆍ스웨덴)와 대결하기로 결정됐었다.


정찬성은 지난 해 8월 조제 알도와 타이틀전에서 어깨 탈구 부상을 입은 뒤 부상회복에만 전념해 왔다. 10개월 만인 올 6월 주치의로부터 부상 완쾌 판정을 받은 그는 7월 이후로는 언제든 출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일찌감치 UFC에 전달하고 정상적인 트레이닝을 해 왔다. 10월로 복귀 일정이 잡혔던 것도 그의 바람보다는 늦은 일정이었다.

이번 부상으로 미뤄진 복귀전이 언제 다시 잡힐지는 좀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다. 재활훈련에만 한달이 소요된다고 하니, 경기를 갖기 위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기술을 보강하는 필수 훈련 기간까지 고려하면 아무리 빨리 잡아도 올 12월 이전에는 어렵다. 자칫 케이지 복귀가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1년 반 가까이 기나긴 공백이 생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정찬성에게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본인 심정은 오죽하겠느냐”며 “빠른 복귀를 원한 건 누구보다도 선수 본인인데 부상 재발로 상당히 속이 상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 했다.

더구나 정찬성은 병역 의무를 더 미루기 어려운 처지다. 내년 중 군 입대가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그 전까지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기간은 짧다. 그 안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가야 하는 정찬성에게 이번 부상 재발은 너무 가혹한 시련이 된 듯 하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