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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열 재정비…코스피 9월 2100 뚫는다
증권사, 평균 2000~2127 예상
8월 전열을 정비한 코스피 지수가 9월 연고점에 재도전하며 본격적인 2100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정부 정책이 재부각돼 증시에 상승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9월 주식시장에서 정부의 정책과 중국 관련 내수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9월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의 평균은 2000~2127로 나타났다. KDB대우증권과 KTB투자증권, 교보증권 등은 9월 코스피 상단을 2150까지 예상했다. 하단은 대부부의 증권사가 2000선 위에서 강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아이엠투자증권은 1920선까지 내려잡았다.


정재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코스피는 2100선의 저항선을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는 모습이었다”며 “미국 증시의 방향성과 국내외 경기모멘텀 등으로 9월을 포함해 연말까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9월 중 창조경제 전략회의를 개최해 향후 2~3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다 지난달 24일 발표했던 부동산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가 발표돼 경제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재확인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소 불안정했던 중국 증시의 양호한 흐름과 소비시장 성장 등도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 중추절과 인천아시안게임, 중국 국경절 연휴가 이어져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할 전망”이라며 “신흥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이어져 외국인의 자금이 추가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코스피의 박스권 회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현기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2개국(G2)을 비롯한 대외 환경이 변화하고 실적 대비 주가 수준(밸류에이션) 부담이 발생하는 한편 외국자금 유입이 둔화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기존 박스권 내부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밴드로 1920~2090을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에 육박한 가운데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락하고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가 내려가는 등 기초여건이 더욱 취약해졌다”며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PER 상승의 정당성이 도전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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