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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 높은 대형병원 주변 오피스텔 잇단 분양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대형 병원 인근 오피스텔이 속속 분양을 앞둬 눈길을 끈다. 병원 근무자 수요는 물론 단기 임대를 찾는 의료 관광객 수요도 늘어나 수익률이 일반 오피스텔보다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형 병원 인근 오피스텔 수익률은 다른 곳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대형 병원 근무자들은 업무 특성상 가까운 곳에 숙소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대형 병원 주변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012년 10월 개원한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인근에 위치한 리치안, 석진파아란, 이너스매스플래티눔, 프리언스 등의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6.7~7.7%선으로 경기도 지역의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6.12%) 보다 높다. 


최근엔 한류 의료 관광 열풍도 생겨 외국인 환자들의 단기 임대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진료 받은 외국인 환자는 191개국 21만1218명이나 된다. 최근 5년간 연 평균 37%씩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암, 심장병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외국인 환자들이 대형 병원을 찾고 있으며, 병원 인근에 머물며 장기 치료를 원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대형 병원 주변 오피스텔은 기본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게 최대 장점”이라며 “향후 분양하는 물량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오피스텔이 현대산업개발이 9월 중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분양하는 ‘마곡 아이파크’ 오피스텔(전용 23~36㎡ 총 468실)이다. 이 오피스텔 인근에는 첨단 시설을 갖춘 1000병상 규모의 이화여대의료원이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화여대의료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전체 규모는 제2부속병원 연면적 26만4000㎡, 의과대학 연면적 6만6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금강주택이 9월 부산 부산진구 개금동에서 분양예정인 ‘개금역 금강펜테리움 더 스퀘어’(오피스텔 전용 23.43㎡ 59실, 아파트 전용 74.84㎡ 620가구) 인근에는 820병상 규모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GS건설이 오는 11월 서울 종로구 교남동일대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경희궁자이’도 병원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지상 10~21층 30개동 규모에 오피스텔 118실과 아파트 2415가구(일반 1040가구)로 구성되는 이 주거시설은 강북삼성병원, 서울적십자병원 등 종합병원이 가깝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3호선 독립문역을 이용해 시청, 광화문 등 도심 중심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신한건설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분양중인 ‘은평 신한 헤스티아’(전용 23~26㎡ 총 456실)는 2018년 완공예정인 800병상 규모의 카톨릭성모병원앞 대로변에 위치한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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