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지난해 금융감독원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산은금융지주, 한국예탁결제원, 산은금융지주에 이어 금융공기업 연봉 넘버 5에 올랐다.

25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직원들은 기본급과 고정 수당, 성과 상여금 등을 합해 1인당 평균 9524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2012년 평균 연봉 9196만원보다 3.5% 상승한 수준이다. 금감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0년 8591만원에서 2011년 8903만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 공기업 중 다섯번째로 많은 액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들 평균 연봉이 금감원보다 많은 금융 공기업은 한국거래소(1억1243만원), 한국예탁결제원(1억100만원), 산은금융지주(1억2만원), 코스콤(9669만원) 등 4곳 뿐이다.

전체 공공기관 중에서는 10위권에 해당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이나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연봉(9500만~99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금감원의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지난해 3921만원으로 4000만원에 육박했다. 금감원장은 지난해 총 3억3459만원을 받았고, 부원장은 총 2억7458만, 부원장보는 2억2994만원을 받았다. 원장의 지난해 연봉은 전년보다 2.9%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1800명의 전체 직원 중 변호사가 100명이 넘고 회계사는 300여명에 이르는 등 이들을 포함해 변리사, 세무사 등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연봉이 높게 산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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