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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본주택 인파 ‘우르르’
세종시 2-2생활권 아파트 첫 분양
“제가 세종시 모델하우스촌을 자주 오는데 이런 광경은 처음 봐요. 한산하던 도로가 교통정체로 주차장으로 변할 지는 정말 몰랐네요.(세종시 주민 L씨)”

지난 22일 올해 세종시 분양의 하이라이트로 주목받아 온 2-2생활권(새롬동)의 첫 분양이 시작됐다. 2-2생활권은 세종시의 중심상업지구(2-4생활권, 나성동)와 맞닿아 있고 세종시 최초로 특별설계구역으로 지정돼 다른 생활권과는 차별화된 도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세종시에서는 그동안 중견 건설업체 위주의 분양이 주로 진행돼 왔지만 2-2생활권부터는 국내 굴지의 대형건설사의 분양이 본격 시작된다. 이미 입주를 마쳐 생활 인프라가 조성된 세종시 첫마을(2-3생활권, 한솔동)과도 인접해 있다.

세종시 핵심 노른자위로 꼽히는 2-2생활권 아파트 첫 분양이 지난 22일 시작되면서 지난 주말 세종시 대평동 모델하우스촌 일대에 인파가 몰려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2-2 첫 분양 아파트인 세종 예미지 측에 따르면 주말 동안 견본주택 약 3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분양가는 앞서 분양된 생활권보다 조금 높게 책정됐다. 2010년과 2011년 세종시 첫 분양 당시 3.3㎡당 600만원대 후반이던 분양가는 최근까지 800만원대 중반 선을 유지해왔으나 이번에 85㎡ 이하 859만원, 85㎡ 초과 899만원으로 900만원대에 근접하게 책정됐다. 기준층 기준 전용 59㎡ 2억1900만원, 84㎡ 3억500만원, 101㎡ 3억7000만원, 108㎡ 3억9300만원 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 기대감은 고조될대로 고조된 상태다. 세종정부청사에서 일하는 O씨(37)는 “세종시에 정착할 생각으로 내려왔다”며 “그동안 세종시의 핵심물량으로 거론된 2-2 분양을 받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분양가가 좀 더 높지만 반드시 청약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찾은 세종시 대평동 일원 모델하우스촌은 뜨거운 분양 열기에 모델하우스촌 진입로부터 수백미터 이어진 도로가 정체될 정도로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었다.

모델하우스촌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모델하우스들이 밀집해 있어 항상 붐비지만 부지가 워낙 넓어 교통정체가 일어나는 장면은 보기 드문 장면이다. 극심한 교통정체에 다수의 방문객들이 차를 도로변에 세우면서 진입로 일대는 거대한 주차장이었다.

견본주택 앞에는 꼬불꼬불 100m가 넘는 방문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입장하는 데만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세종시 2-2생활권 첫 분양 물량인 세종 예미지 견본주택을 오픈한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잘 될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로 관심이 뜨거울 줄은 몰랐다”면서 “기대 이상의 반응에 더욱 최선을 다해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주말 동안 방문객은 3만5000여명에 달했다. 일반분양 청약은 9월 3~4일 진행된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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