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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시장 달구는‘파죽지세 3인방’…
컴투스 · 다음 · 메디톡스 시장주도
음원업체 로엔도 뜨거운 화제株
성장 기대감…향후 주가 관심



코스닥 지수가 8월들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파죽지세의 3인방’이 투자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컴투스, 다음, 메디톡스 등 이른바 요즘 가장 뜨거운 코스닥 3인방은 최고가를 넘나들며, 주가가 수직 상승 중이다. 이들을 빼고는 현재 코스닥 시장을 얘기할수 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한 추가 상승까지도 예고하고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컴투스의 질주는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연초대비 지난 22일까지 주가가 525.05%나 폭등했다. 이달들어서만 60.21% 주가가 급등하며, 모바일게임업체로는 최초로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연말 시총 2400억원대로 93위에 머물던 컴투스는 지난 22일 종가기준으로 1조5352억원으로 약 8개월 만에 6배가 늘었다. 시가총액이 코스닥 대표주 중 한 곳인 8위 서울반도체(1조5742억원)의 턱밑까지 따라붙어, 순위 역전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컴투스에 대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말한다. 유승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에 그치고 있다”며 “서머너즈워의 일평균 매출액이 10억원에 이르며 장기 흥행 궤도에 진입한 만큼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와 합병을 앞둔 다음도 요즘 코스닥에서 빼놓을 없는 화제주다. 주가가 지나치게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여전히 합병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실적 부진에도 합병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음 주가는 연초대비 지난 22일까지 98.94% 급등했다. 시총도 지난해 연말 1조1300억원대에서 지난 22일 2조2934억원로 2배 가까이 증가, 시총 순위가 10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다. 고평가에 대한 우려에도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 카카오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란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다음카카오가 상장하면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 1위 ‘간판기업’이 셀트리온에서 다음카카오로 바뀔 것이 기정사실화된다. 다음은 카카오와 합병시 현재 시총과 카카오 장외가 기준 시총을 단순 합산하면 8조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다음 카카오 합병법인의 시총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메디톡스 역시 바이오 대표주자로 요즘 크게 각광받으며, 시총 1조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메디톡스는 지난 6월9일 연저점대비 지난 22일까지 69.48% 상승했다. 지난 22일에는 19만5900원으로 연고점을 기록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3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마다 메디톡스의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특히 메디톡스에 대해 향후 기대감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6000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술 수출료 유입으로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5.0% 증가한 307억원, 영업이익은 488.7% 늘어난 2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음원서비스 대표주자인 로엔도 뜨거운 화제주다. 로엔은 연초대비 지난 22일까지 127.92%나 주가가 급등했다. 이달들어서만 30.08% 상승했다. 지난 22일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시가총액 1조원 클럽에 새롭게 가입했다. 코스닥 시총 14위로 올라서면서 에스엠을 제치고 엔터테인먼트 대장주을 꾀찼다.

박영훈ㆍ권도경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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