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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취임 임환수 국세청장, “균공애민(均貢愛民)’의 자세로 지혜와 마음을 모아달라”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될 사람이 됐다.” 임환수 국세청장을 두고 나온 국세청 내부의 목소리다. 때문에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임 청장은 21일 제21대 국세청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 청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향후 국세행정 방향을 ▷납세자 친화적인 세정환경 구축 ▷공평한 세정 ▷준법 세정 ▷2만여 직원과 함께 하는 세정 등 크게 네가지를 천명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경제 사정이 매우 어려워 세입예산 확보, 재정정책 일조, 사회투명성 기여라는 국세청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에 여러 제약조건이 많다”면서도 “세정운영 방향인 ‘국민이 신뢰하는 공정한 세정’을 완수토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균공애민(均貢愛民)’의 자세로 지혜와 마음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면서 ‘국민과 함께 하는 세정’을 강조했다.

우선 납세자 친화적인 세정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세금을 내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금문제 해결의 날’을 운영하고, 이를 위해 국세청 조직을 슬림화하는 한편 세무서의 현장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 모두가 소득에 맞게 세금을 부담토록 ‘공평 세정’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탈세를 막아 ‘국민을 보호하는 기관’이라는 사명감으로 비정상적 탈세관행은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대기업, 자산가 등 사회지도층의 탈세와 역외탈세 등은 반드시 적발하고, 서민과 소상공인 등 경제 취약계층에게는 세정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절차를 중시한 ‘준법 세정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애매하면 일단 과세한다’는 식의 일부 행정편의적 과세 관행을 탈피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임 청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조세전문가로 평가된다”며 “20여년간 본청과 지방청을 통틀어 조사국장을 무려 6번이나 거치며 세무조사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쌓았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최경환 경제팀의 경제 활성화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전문성과 청렴성 등의 면에서 역대 어느 청장보다 적합한 조건을 갖췄는 내부 평가를 받고있는 것도 국세행정 추진에 강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 청장은 1961년 경북 의성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8회로 국세청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과장,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장, 본청 법인납세국장, 혁신기획관, 조사4국장에 이어 작년 8월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임용됐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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