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은 지난 1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트라이볼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인천 당구의 지존 김재근(41ㆍ인천시당구연맹)을 40-23으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울러 우승상금 1000만원도 손에 쥐었다.
최성원은 9이닝만에 20득점에 도달, 김재근을 15점으로 묶어두고 중간 휴식 시간을 가진 뒤 13이닝에 30득점에 도달하고 14이닝에선 7득점으로 37-18로 무려 19점의 점수 차를 만들며 사실상 승세를 굳혔다. 최성원은 15 16, 17이닝 각 1득점씩 추가하며 40점 도달로 우승이 확정됐다.
국내 9위, 세계 7위의 ‘6대천왕‘ 멤버 최성원을 맞아 국내 21위, 세계 37위의 김재근은 홈그라운드 이점에 최대한 활용하며 사투를 벌였으나 최성원의 벽을 넘는 데 실패,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공동 3위는 엄상필, 김형곤이 올랐다.
32강 시드를 받고 출전한 최성원은 5차례 경기를 치르는 동안 각 경기 에버리지 2점대를 기록하는 세계 정상권의 기량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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