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먼로 골프클럽(파72·671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함께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 우승과 대회 2연패, 시즌 2승째에 바짝 다가섰다.
박인비는 이날 퍼트 수가 29개로 2라운드 25개에 비해 늘었으나 17번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달아 4ｍ 안팎의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하며 린시컴을 압박했다. 박인비가 이번대회 우승하면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게 되는 것이다.
박인비는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패한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과 함께 최종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이미림은 7언더파 209타, 단독 4위에 올라섰다.
박인비는 “17번, 18번홀 퍼트가 잘 떨어지면서 최종라운드 역전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며 “그동안 실수도 있었지만 최근 퍼트 감각 덕분에 잘 회복된 것같다. 이 대회 최종라운드서 좋은 경기를 한다면 하반기 대회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고 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6언더파 210타를 쳐 이미나(33·볼빅)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anju101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