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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해외] 마이클 조던, 재산 1조원 넘는 유일한 전직 운동선수
[특별취재팀=염유섭 인턴기자]“Welcome to NBA” 1991년, 한 선수가 경기도중 자신에게 일부러 반칙을 범한 상대팀 신인에게 말했다. 자유투를 던지기 직전이었다. 그는 반칙에 대한 복수(?)로 두 눈을 감고 공을 던졌다. 손을 떠난 농구공은 정확히 링 안에 꽂혔다. 눈을 감은 채 슛을 한 선수가 바로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이다. 


마이클 조던이 최근 유일한 운동선수 출신 슈퍼리치에 등극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조던 재산은 지난 6월을 기점으로 1조원을 넘겼다. 1984년 드래프트 3순위로 시카고 불스(Chicago Bulls)에 입단한 이후 30년 만이다.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Tiger Woods)도 2009년 재산이 1조원을 넘겼지만 불륜 파동 이후 스폰서가 끊겼다. 자연스럽게 우즈는 슈퍼리치 자격도 잃었다.

마이클 조던이 선수생활동안 받은 연봉은 총 930억원이다. 그는 데뷔 첫해 구단에서 5억5000만원을 받았다. 그 해 경기당 28.2점으로 평균득점 3위, 총득점 1위를 기록했다. 당연히 신인상은 조던 차지였다. 4년 후인 1989년에는 20억원을 받았다. 1997년에는 정점을 찍으며 연봉 300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나이키(Nike)에서 출시한 농구화 에어조던(Air Jordan) 시리즈로도 막대한 돈을 벌었다. 1984년, 조던은 브랜드 출시와 함께 광고계약을 맺었다. 처음 5년 간 계약한 금액은 연 5억원. 에어조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첫해 매출만 1300억원을 올렸다. 2012년 기준, 이 브랜드는 세계 농구화 점유율 71%를 차지했다. 작년 그는 600억원 가량을 나이키로부터 받았다. 


마이클 조던을 슈퍼리치로 만든 건 그가 소유한 NBA 구단 샬럿 호네츠(Charlotte Hornets) 효과가 컸다. 2006년 그는 샬럿 호네츠에 지분을 투자했다. 2010년에는 1750억 원으로 추가지분을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현재 마이클 조던은 구단 지분 89.5%를 갖고 있다. 포브스는 샬럿 호네츠 가치를 6000억 원에서 6250억 원 사이로 추정했다. 빚을 제외한 구단 내 조던 자산은 41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그는 글로벌 언더웨어 브랜드 ‘헤인즈(Hanes)’,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Gatorade)’, 스포츠 카드 제작사 ‘우퍼 댁(Upper Deck)’ 등에서 모델로 활동하며 200억원 가량을 받았다. 자기 이름을 딴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Michael Jordan Steakhouse)’도 뉴욕(New York), 시카고(Chicago), 코네티컷(Connecticut)에 열었다. 


외신은 마이클 조던이 연봉, 광고, 사업 등을 번 재산을 65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거기에 NBA 구단 샬럿 호네츠 자산 4100억 원을 더해 1조 원을 넘었다고 분석했다. 조던은 2003년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고, 지금은 구단주로 활동 중이다. 이제 조던 앞에는 농구 황제보다 ‘슈퍼리치’란 말이 더 어울리게 됐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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